‘월드컵 쇼핑몰’ 대박장사

‘월드컵 쇼핑몰’ 대박장사

입력 2003-07-08 00:00
수정 2003-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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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23일 문을 연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내 판매시설이 당초 예상보다 2배가 넘는 매출액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른 지방의 월드컵 시설물들이 사후관리와 적자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이에 따라 서울시에서는 임대계약 금액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벌써부터 나온다.

서울시는 5월23일부터 6월22일까지 1개월간 월드컵경기장내 판매·수익시설의 매출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총 236억 2000만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고 7일 밝혔다.

●접근성 뛰어나 유리

주 매출액은 할인점 까르푸.전체 매출액 236억원 가운데 222억원을 차지해 94%나 된다.까르푸의 하루 매출액은 평균 7억 1800만원.개장 첫 날 3만명이 몰려 16억 5000만원으로 가장 많이 팔았다.

서울시는 이처럼 월드컵경기장내 판매시설의 매출액이 많은 것은 지하철 6호선이 지나가 접근성이 뛰어난 점을 든다.월드컵공원 등 인근에 휴식을 취하러 왔다가 먹을 것을 사거나 쇼핑하는 경우도 많다고 보고 있다.서북부지역에 마땅한 할인점과 휴식공간이 없는 점도 요인으로 꼽았다.

●계약금액 조정 가능

서울시는 일단 매출액에서 비용이 얼마나 빠지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검증을 못했지만,당초보다 훨씬 많은 수익을 남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따라서 이른 시일내에 계약금액 조정작업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판매시설물은 20년 장기 임대지만 계약금액 조정이 가능하다.”면서 “따라서 월드컵경기장 판매시설들이 계속 호황을 누릴 경우 시의 임대수익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까르푸는 연간 91억원에 할인점과 스포츠센터를 임대받았다.월 7억 5800만원을 내고 222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다. 스포츠센터는 아직 문을 열지 않아 매출액에 포함되지 않았다.까르푸측은 입찰할 때 연간 매출액을 1300억원(월 108억원) 정도 예측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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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현기자 hyoun@
2003-07-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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