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경제 ‘깊어지는 주름살’/ 올 경제성장률 0.8% 실업률 9.6% 이를듯

佛경제 ‘깊어지는 주름살’/ 올 경제성장률 0.8% 실업률 9.6% 이를듯

입력 2003-07-01 00:00
수정 2003-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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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함혜리특파원| 프랑스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0.8%에 머물고,올 연말 실업률은 9.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프랑스 경제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프랑스 국립통계연구소(INSEE)는 최근 발표한 경제상황 전망자료에서 프랑스 국내 경제가 강한 유로와 약한 달러의 영향으로 비관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프랑스 경제가 하반기 들어 약한 회복세를 보이고,동시에 성장 기반도 다져지는 등 긍정적인 징후가 나타나겠지만 성장률은 0.8%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성장률은 지난 1993년 이래 최저치로 프랑스 경제가 다른 유로지역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음을 시사한다.프랑스 정부는 올해 예산편성시 성장률을 2.5%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낙관적인 전망을 포기하지 않았던 프랑스 정부 여당도 최근 들어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대책을 강구 중이다.의회의 재정분야 검토회의에서 여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의 필립 마티니 위원장은 최근 경제활동의 침체와 저조한 세수,재정지출 및재정적자 증가 등 프랑스 경제가 악순환을 겪고 있다고 토로한 바 있다.이에 앞서 프랑시스 메르 재무장관도 재계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경제 성장 전망치를 낮출 필요성이 있음을 간접 시사한 바 있다.

이미 지난 3월부터 심각한 경기 침체에 따른 성장률 전망치 수정을 주장해 온 경제학자들과 분석가들은 프랑스 경제가 올 2·4분기 이후 경계를 요구하는 수준으로 침체됐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INSEE의 전문가들은 “2·4분기 이후 투자가 정상화되면서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될 것을 기대했으나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인근 국가의 경기침체가 지속되고,유로의 강세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하면서 프랑스 경제도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성장 전망을 이처럼 비관적으로 만든 가장 결정적인 원인 가운데 하나는 유로화의 급격한 가치상승이다.지난 11월 이후 유로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11%나 올랐다.

9.6%나 되는 높은 실업률도 경제 성장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높은 실업률은 당연히 민간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경제성장을 저해하기 때문이다.프랑스는 지난 4월까지 실업률 9.3%를 유지했었다.그나마 긍정적인 요인은 물가상승률이 올 연말 1.5%에 그칠 것이라는 점이지만 이 역시 외부로부터 요구되는 견고하고 점진적인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며,현 정부의 재정 및 사회 정책이 여전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INSEE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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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us@
2003-07-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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