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미든 큰 거미든 거미라면 무섭다며 피하기 바쁜 사람도 많다.반면 독거미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사람들도 의외로 상당수.특히 매력적인 독거미 ‘타란튤라’는 널따란 거미줄로 마니아들을 헤어나지 못하게 하고 있다.
몇해 전 드라마 ‘거미’를 보고 타란튤라에게 반했다는 김성한(사진·20·대학생)씨는 무려 47마리의 타란튤라를 키우고 있는 ‘왕아빠’.지난 2001년 2월 타란튤라 수입이 가능해진 뒤 타란튤라를 사기 시작해 지금은 ‘아이의 타란이야기’(cafe.daum.net/taran)의 동호회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쉽게 키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아니더라고요.거미들은 환경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훨씬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하는데 잘 몰랐던 겁니다.국내에선 정보를 얻을 곳이 많지 않아 외국 사이트에 들어가 브리더(사육사)들에게 물어보면서 키웠죠.”
갑자기 집안에서 사라져 온 집안을 뒤지게도 하고,독침을 놔 아프게도 하지만 이런 ‘개성이 넘치는’ 애완동물은 없을 거라며 타란튤라 칭찬에 침이 마른다.
친구에게 타란튤라를 분양받기로 했다는 김우영(16·홍대부고 1학년)군은 “남들이 두려워하는 독거미를 키운다는 게 멋있어 보인다.특히 타란튤라는 화려하고 수명도 길어 관상용으로도 그만”이라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타란튤라 사육 경력 3년차인 한 중학생은 “거미라면 질색을 하시는 부모님 몰래 타란튤라를 키우고 있다.”며 “독거미한테 물리면 죽는다는 편견을 버리면 타란튤라도 개성이 넘치는 애완동물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애완용 타란튤라의 몸길이는 다 자라면 25㎝ 정도.한번 탈피를 할 때마다 3∼5㎝씩 커지고 색깔이 화려해진다.종에 따라 한해 동안만 서너 차례 탈피한뒤 성장을 멈추거나 평생에 걸쳐 서너 차례 탈피한다.먹이를 먹지 않을 때는 탈피를 한다는 신호.이때는 성질이 포악해지기 때문에 절대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 인기있는 타란튤라 종류는 인디언 오너멘털,스켈레톤,코발트 블루,말레이시아 지구 타이거 등.가격은 보통 14만원에서 25만원 사이다.
타란튤라한테 물리면 약간의 통증과 함께 부어오른다.오한·발열 등으로 기절하는 경우도 있지만 드물다고.
“타란튤라한테 물리는 것은 벌에 쏘이는 것과 비슷합니다.벌에 쏘여도 죽는 사람이 거의 없듯이 그냥 붓고 마는 경우가 많죠.타란튤라는 관상용으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만지는 것은 거미한테 큰 스트레스가 되거든요.” 타란튤라 아빠 김성한씨의 조언이다.
최여경기자 kid@
몇해 전 드라마 ‘거미’를 보고 타란튤라에게 반했다는 김성한(사진·20·대학생)씨는 무려 47마리의 타란튤라를 키우고 있는 ‘왕아빠’.지난 2001년 2월 타란튤라 수입이 가능해진 뒤 타란튤라를 사기 시작해 지금은 ‘아이의 타란이야기’(cafe.daum.net/taran)의 동호회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쉽게 키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아니더라고요.거미들은 환경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훨씬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하는데 잘 몰랐던 겁니다.국내에선 정보를 얻을 곳이 많지 않아 외국 사이트에 들어가 브리더(사육사)들에게 물어보면서 키웠죠.”
갑자기 집안에서 사라져 온 집안을 뒤지게도 하고,독침을 놔 아프게도 하지만 이런 ‘개성이 넘치는’ 애완동물은 없을 거라며 타란튤라 칭찬에 침이 마른다.
친구에게 타란튤라를 분양받기로 했다는 김우영(16·홍대부고 1학년)군은 “남들이 두려워하는 독거미를 키운다는 게 멋있어 보인다.특히 타란튤라는 화려하고 수명도 길어 관상용으로도 그만”이라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타란튤라 사육 경력 3년차인 한 중학생은 “거미라면 질색을 하시는 부모님 몰래 타란튤라를 키우고 있다.”며 “독거미한테 물리면 죽는다는 편견을 버리면 타란튤라도 개성이 넘치는 애완동물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애완용 타란튤라의 몸길이는 다 자라면 25㎝ 정도.한번 탈피를 할 때마다 3∼5㎝씩 커지고 색깔이 화려해진다.종에 따라 한해 동안만 서너 차례 탈피한뒤 성장을 멈추거나 평생에 걸쳐 서너 차례 탈피한다.먹이를 먹지 않을 때는 탈피를 한다는 신호.이때는 성질이 포악해지기 때문에 절대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 인기있는 타란튤라 종류는 인디언 오너멘털,스켈레톤,코발트 블루,말레이시아 지구 타이거 등.가격은 보통 14만원에서 25만원 사이다.
타란튤라한테 물리면 약간의 통증과 함께 부어오른다.오한·발열 등으로 기절하는 경우도 있지만 드물다고.
“타란튤라한테 물리는 것은 벌에 쏘이는 것과 비슷합니다.벌에 쏘여도 죽는 사람이 거의 없듯이 그냥 붓고 마는 경우가 많죠.타란튤라는 관상용으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만지는 것은 거미한테 큰 스트레스가 되거든요.” 타란튤라 아빠 김성한씨의 조언이다.
최여경기자 kid@
2003-05-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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