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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협(사진) 최고위원이 지난 13일 오후 수행비서도 대동하지 않고 화물연대노조 파업으로 마비상태에 빠진 부산항을 찾았다.집권 여당 의원들이 민생은 나몰라라 하면서 신당 창당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는 동안 ‘고독한 민심순례’에 나섰던 것이다.이 위원은 부산역 뒤편의 3부두부터 1부두를 거쳐 광복동까지 돌아봤다.그는 14일 “사심없이 현장 얘기를 듣고 싶어 신분을 밝히지 않고 둘러봤다.”면서 “부두에 컨테이너는 잔뜩 쌓여 있는데 일하는 근로자는 안 보이고 관리자들은 탄식만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광복동에서 상인들을 만나보니 부산 경제도 호남 못지않게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부산이 왜 경부고속철도 개통과 선물거래소 유치를 통해 경제활로를 모색하려는지 이해가 되더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은 화물연대 파업해결 방안과 관련,“파업 시작할 때와 지금 상황은 달라졌지 않느냐.”면서 “일하면서 해결하자.”고 제안했다.그는 “화물연대측의 요구사항을 국민들에게 다 알렸고 애로사항에 동정·공감하는 분위기니물류가 돌아가도록 대화와 타협으로 상생의 길을 열자.”고 호소했다.
이 위원은 15일 열리는 당 확대간부회의와 정책위원회에서 이같은 자신의 입장을 다시 전달할 계획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2003-05-1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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