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방 행정’ 뜬다

‘빨래방 행정’ 뜬다

입력 2003-05-13 00:00
수정 2003-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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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방 행정,바쁘다 바빠.’

서울시내 자치구들이 펼치는 노인·장애인 복지사업의 테마로 ‘빨래방’이 떠오르고 있다.공립 격인 세탁소를 만들어 홀로 사는 노인·장애인 등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무료로 빨래를 해준다.일거리가 없는 노인들에게는 공동 작업장으로 개방,사회로부터의 소외감에서 당당히 벗어나 자활 의욕을 되찾도록 돕고 짭짤(?)한 돈벌이까지 제공한다.

송파구는 지난 달 풍납복지센터에 개설한 ‘나눔 빨래방’ 시운전을 마치고 12일 본격운영에 들어갔다.관내 중증 장애인 및 홀로 사는 노인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125가구를 대상으로 빨랫감을 직접 수거해 세탁이 끝나면 배달까지 해주는 ‘풀코스 서비스’다.빨래방에는 용량 15㎏짜리 대형 드럼 세탁기와 30㎏짜리 건조기를 각각 2대씩 들여놓았다.운영인력은 공익근무요원 등 모두 6명.특히 국민기초생활수급 대상자 3명에게 자활근로계약으로 월 60만원 정도의 급여를 지불, 취약층 취로에도 한 몫 해내고 있다.구는 앞으로 대상 주민을 경로당 등으로 확대하는 한편 각종 생활상담도 병행할 수 있게 운영인력을 교육시키기나 프로그램을 이수한 자원봉사자를 투입할 계획이다.410-3358.

강남구 수서 명화사회종합복지관의 ‘은빛 빨래방’도 ‘빨래방 행정’의 좋은 사례.아직 인력문제로 방문신청만 가능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 등으로부터 호평받고 있다.세탁실 운영 시간은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신청은 근무시간이면 아무 때나 할 수 있다.459-2696∼8.

강서구는 등촌4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가사활동에 제한이 따르는 보호대상자를 위주로 빨래방 서비스를 실시중이다.운영시간은 매주 월요일 오후 4∼6시.고교생 등 자원봉사자 10여명이 힘들지만 가슴 뿌듯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658-8800.

도봉구는 쌍문1동 구립경로당에 노인 공동작업장인 ‘화이트 빨래방’을 운영,고령자 취업에 소매를 걷어붙였다.목욕탕과 숙박업소 등 관내 업소들이 물량 확보에 힘써 파트타임으로 참여한 노인 20여명은 용돈벌이에 신바람이 났다.993-0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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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수기자
2003-05-1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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