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워크아웃 신청자 평균 32세·빚 3500만원

개인 워크아웃 신청자 평균 32세·빚 3500만원

입력 2003-05-07 00:00
수정 2003-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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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워크아웃 신청자들은 평균 32세의 나이에 2명의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부채 규모는 평균 3500만원 가량이다.

6일 신용회복지원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8일까지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한 3만 6000명을 분석한 결과,평균 나이는 32.4세,부채 규모는 3510만원,부양가족은 1.9명으로 나타났다.월 평균 수입은 150만원이었다.대출금 원금과 이자를 갚으면서 1.9명의 부양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딱한 처지에 놓여 있다.상환기간을 현행 최장인 5년으로 잡고 계산하면 매월 원금 상환액만 58만 5000원이나 된다.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신청자의 경우 평균 나이 29.6세에 빚은 2540만원,평균소득 88만원,부양가족 1.4명이었다.소득이 100만∼150만원 미만인 사람들은 평균 나이 31.8세,빚 3100만원,평균소득 130만원,부양가족 1.8명이었다.

신용회복지원위원회와 금융감독원,금융기관,시민단체가 지난달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개인워크아웃 활성화 방안을 내놓은 것은 이같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했다.이 방안의 골자는 신용불량자가 300만명이나 되는 데도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는 고작 1%에 그치고 있는데다 신청자들이 대부분 20∼30대로 장년층이 소외되고 있는 점을 감안,상환기간을 8년으로 연장한 것이다.

전체의 절반에 이르는 연체금 1000만원 미만 신용불량자들을 위해 약식 개인워크아웃제를 도입한 것도 포함됐다.

김유영기자

2003-05-0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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