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고영구 갈등’ 파상공세 / 임시국회 단독소집

野 ‘고영구 갈등’ 파상공세 / 임시국회 단독소집

입력 2003-04-29 00:00
수정 2003-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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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28일 고영구 국정원장 사퇴권고결의안 처리와 인사청문회법 개정을 위해 5월1일부터 2주일간 일정의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국회에 단독 제출했다.한나라당은 특히 청와대가 서동만 상지대 교수를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임명할 경우 당력을 총동원한 대대적 공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그러나 민생입법 등은 이 문제와 연관짓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하는 등 공세수위를 조절하는 모습도 보였다.

●국회 정보위 파행운영 불가피

한나라당 이규택·민주당 정균환 총무는 이날 박관용 국회의장 주재로 오찬회동을 갖고 5월 임시국회소집 문제를 논의했다.민주당 정 총무는 “고영구 국정원장 문제라면 대통령의 임면권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임시국회 소집에 응할 수 없다.”고 반대했다.

한나라당 이 총무도 “고영구 원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을 수 없다.”며 5월1일로 예정돼 있는 국회 정보위의 북핵관련 비공개 간담회에 대한 거부입장을 전달,정보위가 상당기간 파행될 전망이다.

●“민생입법은 별개” 수위조절도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이날 “대통령의국정인식과 판단이 위험 수위에 있으며,이념편향 인사를 국정의 핵심요직에 골고루 넣겠다는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대통령이 국회의 정당한 활동과 의원의 인격을 모독하는 발언을 했는데 ‘이쯤되면 막 하자'는 것인지 묻고싶다.”고 성토했다.박종희 대변인은 “우리당은 민생법안을 이번 일과 연계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확전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국정원장 임명과 무관하게 추경 편성에 원칙적으로 반대해왔다.”고 강조했다.

●민주 “독재적 발상” 청와대 엄호

청와대는 이날 반격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대신 민주당이 ‘청와대 엄호’에 나섰다.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통령의 인사권을 침해하려는 의회독재적 발상”이라며 한나라당을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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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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