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급 변호사 특검 ‘대결’

거물급 변호사 특검 ‘대결’

입력 2003-04-28 00:00
수정 2003-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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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송금 특검 수사 대상자 범위에 드는 정·재계 고위 인사들이 유명 법무법인의 거물급 변호사들을 선임,총력전 태세에 나섰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는 이재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김 전 대통령측은 일단 변호인 선임 자체가 수사 대상임을 자인하는 모양새가 돼 관망한다는 방침이다.이 변호사는 수원·광주지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2월 민정수석에 발탁됐다.

박지원 전 실장은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법무법인 충정의 김주원 변호사(현 대한변협 사무총장)를 선임했다.민변 출신인 김 변호사는 지난 99년 대한변협 공보이사를 맡아 당시 인권이사였던 송두환 특검과 함께 활동한 인연이 있다.한광옥 최고위원은 대검 중수부와 수원지검 특수부 등을 거친 ‘특수통’ 노관규 변호사를 선임했다.노 변호사는 문민정부 시절 김현철씨 비리의혹사건과 의정부 법조비리 수사를 전담했으며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변호인을 역임했다.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김윤규 사장,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 등은 ‘옷로비 사건’ 당시 대검 수사기획관을 지낸 법무법인 김&장의 이종왕 변호사 등을 선임했다.이 변호사는 SK 최태원 회장의 변론을 맡았다.김보현 국정원 3차장은 신건 전 국정원장이 고문으로 있는 법무법인 세계종합의 법률 지원을 받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2003-04-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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