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 현장체험을”/ 역사탐방·나비 곤충축제 자치구 프로그램 ‘눈길’

“어린이에 현장체험을”/ 역사탐방·나비 곤충축제 자치구 프로그램 ‘눈길’

입력 2003-04-23 00:00
수정 2003-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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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하기에 더 할 나위없이 좋은 계절.자치구 프로그램을 들여다보면 어린이들의 손을 이끌고 함께 현장 체험을 즐길 기회가 많다.

●조상의 숨소리 들어요.

“내곡동 ‘헌인마을’은 조선 3대 태종(헌릉)과 왕비(인릉)가 묻힌 능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지요.”

서울 서초구는 초등생들에게 잊혀져 가는 선조의 숨결을 들려주기 위해 ‘어린이 열린 학교’ 운영에 들어갔다.20개교 3학년 이상 3674명을 대상으로 매주 화·금요일 오전 9시∼오후 2시30분 실시한다.학생들은 현장 곳곳을 누비며 개발정책에 떠밀려 사라진 옛 지명과 현재 명칭의 유래,의회,보건소 등 지방자치 현황 등을 샅샅이 배운다.

매월 둘째·넷째 수요일 오전 10시∼오후 3시30분에는 잠원 나루터,원지동 미륵당,양재동 말죽거리 등 37군데의 역사문화 탐방 코스를 둘러본다.‘한국 땅이름학회’ 이사인 이홍환(61)씨의 설명을 곁들이고 학부모 등 400여명이 동참한다.570-6325∼6.

●자연의 숨결 느끼세요.

강북구는 다음달 23일까지 수유1동 구민회관에서 ‘삼각산(북한산의 별명) 나비·곤충 대축제’(사진)를 연다.

나비 1500여마리와 곤충 1000여마리를 구경할 수 있는 나비 체험관은 구민회관 광장에 50평 규모로 꾸며졌다.내부에는 유선형 수목림을 조성,나무와 꽃 사이를 넘나드는 나비의 움직임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아프리카에서 유럽까지 초장거리를 비행하는 ‘작은 멋쟁이 나비’와 암컷의 날개 끝부분에만 호랑이 무늬가 있다고 해서 이름붙은 ‘암끝표범나비’ 등 희귀종들이 눈에 띈다.곤충 체험장은 56평 규모로 전시실에 마련됐다.자신의 몸무게보다 800배나 되는 물체를 움직이는 ‘사슴벌레’ ‘털두꺼비하늘소’ 등 볼거리가 수두룩하다.300여마리의 장수풍뎅이를 직접 만져보도록 한 ‘풍뎅이 체험관’과 알에서 깨어나 성충으로 자라기까지 곤충의 일생을 보여주는 생활관 등이 설치됐다.

오전 9시30분∼오후 7시 개장한다.요금은 단체 3000원,학생 4000원,성인 5000원.‘백설공주’ ‘오즈의 마법사’ 등 대공연장 뮤지컬 관람과 패키지로 신청하면 5000원이다.901-6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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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수기자 onekor@
2003-04-2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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