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4억 들인 서안산IC~반월공단 4.5㎞/ ‘600m 때문에’ 무용지물 우려

824억 들인 서안산IC~반월공단 4.5㎞/ ‘600m 때문에’ 무용지물 우려

입력 2003-04-11 00:00
수정 2003-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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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로 서안산IC∼시화·반월공단 4.5㎞ 연결도로가 불과 600m 구간의 공사지연으로 전구간 개통이 상당기간 늦춰지게 됐다.

이 때문에 영동고속도로 주변 안산∼시흥 국도 39호선과 서안산IC 차량 진·출입로의 상습정체 현상은 물론 시화·반월공단의 교통체증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道公, 집단민원에 7년째 착공못해

영동고속도로 서안산IC 요금징수소 진출입구가 7개에 불과,심한 정체 현상을 빚어 인천방면에서 공단진입차량의 통행을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인근 국도 39호선은 하루 10만여대의 차량이 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다.

문제의 구간은 경기도 안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한국도로공사가 지난 97년부터 서안산IC∼시화·반월공단을 잇는 길이 4.5㎞,너비 30m,왕복 6차선 신설 도로중 시흥시내 600m다.

모두 824억원을 들어가는 이 공사는 수자원공사가 2.2㎞를 맡아 공정률이 93%이며 안산시 역시 1.7㎞ 구간 공사를 60%까지 진행,올 연말 완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머지 구간은 공정률 93~60% 순조

그러나 나머지 구간을 책임지고 있는 도로공사가 집단민원에 밀려 시흥시내 600m 구간에 대한 토지보상조차 못해 착공시기마저 불투명한 실정이다.새 도로가 나는 지역의 이웃 아파트 주민들이 소음 등을 이유로 방음벽이 아닌 방음터널과 각 가구마다 방음창을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민원 때문에 건설교통부에 요청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관리계획변경안마저 승인되지 않고 있어 안산시 구간 공사가 모두 끝나도 새 도로는 무용지물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
2003-04-1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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