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표적 乾川 성내천 살아난다

서울 대표적 乾川 성내천 살아난다

입력 2003-04-10 00:00
수정 2003-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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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대표적 건천(乾川)인 성내천이 살아난다.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2단계 성내천 지하수 유입관로 설치공사가 마무리돼 오는 20일 통수(通水)한다고 9일 밝혔다.유입되는 물은 인근 지하철 5호선 오금 본선(역과 역 사이의 일정한 선로구간)에서 끌어올린 지하수로 하루에 600여t을 추가 공급한다.이 사업으로 물깊이가 80∼120㎝쯤 돼 어린이들이 올 여름부터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물고기들도 살판(?) 났다.하루 1200여t의 물이 흘러들어 가뭄으로 인한 떼죽음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성내4교 부근 둔치에는 분수대와 벽천(벽이나 조각품에서 물 나오는 입구)도 생겨 새로운 시민쉼터로 각광받을 전망이다.이번 공사에는 두께 200㎜,길이 1.36㎞의 관로와 집수관 설치 등 모두 2억 7000여만원의 예산이 들어갔다.이에 따라 성내천 주변 동·식물의 생태환경 유지는 물론 지연하천으로의 복원을 한층 앞당기는 부대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거여역 지하에서 끌어올린 지하수를 성내천으로 흐르게 했다.그러나 수량이 하루 600t 남짓해 시멘트 정비구역에서는 물이 쉽게 마르는 데다,봄철 갈수기에는 물이 파인 바닥에 고여 썩으면서 악취를 풍기는 곳도 많아 시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왔다.또한 이번 사업으로 물고기들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성내천을 시민들의 품으로 온전하게 되돌려주기 위한 각종 사업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파구는 지난해 성내천에 살고 있는 동식물을 조사한 ‘환경·생태지도’를 제작,배포하는 등 생태계 보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에 따르면 마천동 성내4교에서부터 잠실철교까지 성내천 5.4㎞ 구간에는 189종의 식물과 8종의 조류,4종의 어류,5종의 수서곤충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위례성길∼오금1교 구간에는 쇠뜨기와 층층이꽃 등 희귀종이 분포해 있다.

서울시도 성내천의 자연형태 복원을 위한 용역을 외부에 맡겨놓은 상태여서 늦어도 내년부터는 구체적인 복원작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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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송한수기자 onekor@
2003-04-1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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