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병원체는 코로나바이러스 변종” / 中·日연구소 확인

“사스 병원체는 코로나바이러스 변종” / 中·日연구소 확인

입력 2003-04-08 00:00
수정 2003-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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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수가 100명을 돌파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피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의 병원균은 코로나 바이러스,혹은 그 변종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본 국립 감염증연구소는 사스 환자로부터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7일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 9개국 11개 연구소로 조직한 ‘사스 대책네트워크’에 참여 중인 이 연구소는 홍콩 등에서 제공받은 사스 환자의 혈액 등을 조사한 결과 미 질병대책센터(CDC)와 홍콩대학 등이 검출해 낸 코로나 바이러스와 유전자 구조 등이 거의 동일한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WHO가 사스의 ‘주범’으로 제시한 ‘코로나 바이러스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CDC도 “사스의 병원균이 코로나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었다.

사스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광저우(廣州)의 제8인민병원 관계자도 “광저우 질병통제소가 사스의 병원균이 일반 감기를 유발하는 코로나 바이러스일 수 있다는 증거를 찾아냈다.”며 “하지만 아직 100% 확실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제8병원은 지난 2월 광저우에서 사스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265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그러나 중국 광둥성에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WHO 조사단 대변인은 아직까지 사스 발병 원인과 관련해 획기적인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조사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WHO 공식 집계에 따르면 7일 중국에서 2명,홍콩과 싱가포르에서 각각 1명씩 4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전세계 20여개국에서 사스로 인한 사망자는 100명으로 늘어났고,감염자는 2779명을 넘어섰다.사스 의사환자 사례까지 포함할 경우 사스 발생국은 전세계 32개국에 이른다.

지난해 11월 사스 환자가 처음 발생한 중국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54명이 숨지고 1247명이 감염됐다.

홍콩 보건당국은 사스로 인한 사망자 수가 22명으로 늘어났으며 42명이 추가 입원해 환자 수는 842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는 사망자가 9명으로 늘어났으며 말레이시아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왔다.

함혜리기자 lotus@
2003-04-0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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