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1호 숭례문 언제쯤 제모습 드러낼까

국보1호 숭례문 언제쯤 제모습 드러낼까

입력 2003-04-02 00:00
수정 2003-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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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1호 숭례문(남대문)은 언제쯤 제 모습을 드러낼까?

숭례문은 지난해 8월5일 북쪽 홍예석이 떨어져 나간 이후 지금까지 8개월째 공사용 천막에 가려져 있다(사진 점선안).이로 인해 우리 문화재에 관심이 많은 내·외국인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시민들은 “돌덩이하나 떨어졌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공사를 하느냐?”며 서울시와 관할 중구청에 원망섞인 문의를 자주한다.하지만 숭례문의 온전한 모습은 일러야 내년 상반기쯤에나 볼 수 있을 것 같다.복구를 위해 숭례문은 그동안 내시경 조사,GPR(지하 레이더)탐사 등 각종 정밀 안전진단을 받았다.지난달 20일에야 향후 보존방안 등 복구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담은 보고서가 작성돼 현재 국립문화재연구소 등에 통보된 상태다.문화재청과 연구소측은 복구방법을 면밀히 재검토한 후 관리를 맡고 있는 중구청에 공사를 승인하게 된다.중구청은 공사비를 산정하고 업체를 선정,발주한다.이런 행정절차가 끝나려면 올 연말쯤이나 복구공사 착공이 가능하다.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더 늦어질 수도 있다.이용관 중구청 문화예술팀장은 “떨어진 홍예석은 석재접착용수지로 붙이도록 설계됐지만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라 업체들이 공사참여를 꺼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떨어져 나간 홍예석의 무게는 160㎏이나 된다.다시 탈락되거나,변색,비나 눈으로 인한 마모 등이 우려되는 것도 큰 부담이다.

이와 함께 왜색으로 꾸며진 숭례문 양쪽의 성벽 교체 공사가 오는 6월 시작될 에정이어서 국보1호의 제모습 찾기는 이래저래 늦어질 전망이다.특히 이번 공사 때는 숭례문 둘레 전체를 공사용 펜스로 가릴 예정이라 숭례문은 시민과 관광객의 시야에서 한동안 사라져야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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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구기자
2003-04-0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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