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명 품

[길섶에서] 명 품

이창순 기자 기자
입력 2003-04-01 00:00
수정 2003-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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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신주쿠에 다카시마야 백화점이 있다.일본의 고급 백화점이다.그 백화점안에 있는 루이뷔통 매장은 늘 여성 손님들로 붐빈다.많은 일본 여성들은 유럽 명품을 광적으로 좋아한다.명품에 대한 선호는 한국 여성들도 대단하다.프랑스 명품점의 주요 고객은 일본인과 한국인이라고 한다.유럽 여성들도 명품이나 보석을 좋아하는 것 같다.셰익스피어는 “말 없는 보석이 살아 있는 인간의 말보다 여자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명품을 좋아하는 것은 여성들만이 아니다.물질주의 세상이 되며 유명 브랜드를 좋아하는 것은 남녀와 사회계층을 뛰어넘었다.물건의 효용성보다는 명품을 통해 선망의 대상이 되고자 하는 과시적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그렇다고 명품이 늘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다.잠깐의 만족으로 끝나고 더 좋은 것을 바라는 허영심의 노예가 될 수도 있다.많은 것을 원하는 사람은 늘 많은 불만을 갖게된다.그렇지만 명품에 대한 허영심은 커져만 가고 있다.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으니까….

이창순 논설위원

2003-04-0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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