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청사 24시]업무 늘고 인사적체 심각 통계청 직원 불만 ‘폭발직전’

[대전청사 24시]업무 늘고 인사적체 심각 통계청 직원 불만 ‘폭발직전’

박승기 기자 기자
입력 2003-04-01 00:00
수정 2003-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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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

통계청 직원들의 인사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다.간부 자리는 상급부서에 내려오는 인사들이 차지하는가 하면,‘토박이’ 직원들은 늘어난 업무에 인사적체에 사기는 꺾여 있다는 얘기다.

오종남(51) 청장 등 국장급 이상 간부 7명 가운데 5명이 재정경제부 등 상급부서에서 내려왔다.이들 5명(개방직 포함)의 재임기간은 18.8개월.통계청에서 잔뼈가 굵은 국장 2명의 재임기간은 61개월로 상급부서 출신의 3배가 넘는다.

더욱이 현 선주대 사회통계국장이 지난 98년 1월 국장 보직을 받은 이후에는 5년동안 내부 승진의 맥이 끊긴 상태다.본청(19명)과 지방사무소장 등 과장급 25명 가운데 10년을 넘긴 만년과장 4명,5년 이상 과장은 19명이다.

5급 이하 하위직의 인사적체도 마찬가지다.지난 98년 농수산 통계를 인수하면서 공무원 319명을 흡수했다.이 가운데 315명이 6급 이하여서 6급공무원은 기형적으로 많다.지난해 통계청의 5급과 6급의 비율은 1대 6으로 중앙부처 평균 1대 2를 훨씬 넘어섰다.

공무원직장협의회 조명윤 대표는 “산하 기관이 없어 인력 재배치가 불가능하고 그나마 결원이 생기면 본부에서 자리를 차지하다보니 인사 적체가 매우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통계청을 우대해 달라는 게 아니라 다른 부처와 비슷한 여건이라도 만들어 달라는 게 통계청의 요구사항”이라고 공무원들의 불만을 전했다.

직장협의회측은 최근 5년동안 35건의 통계가 55건으로 20건이 늘었지만 조직은 그대로여서 야근을 밥먹듯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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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2003-04-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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