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희 청와대 대변인이 당분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문희상 청와대비서실장은 24일 잦은 말실수로 교체논란을 빚었던 송 대변인에 대해 “아주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당장 교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송 대변인에게 상당한 수준의 경고는 있을 것이며,시스템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문 실장은 노무현 대통령도 이미 한 차례 브리핑 제도 개선을 직접 지시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문 실장은 “과거 (김대중 정부에서)박지원 대변인이 브리핑하는 시절과 달라졌다.세상이 변화한 만큼 대변인이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주문했다.또 “대변인에게 돌아가는 비난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먹어야 한다.우리에게 원죄가 있다.”며 현재 브리핑 시스템의 한계를 자인하기도 했다.그는 “결혼한 지 한달밖에 안됐는데 애를 낳으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송 대변인을 감싸기도 했다.
이해성 홍보수석은 제도적 보완과 관련,“매일 오전 9시40분 김만수 부대변인 브리핑을 강화하고,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 차례 잡혀있던 대변인 정례브리핑을 오후 2시 1회로 바꾸면 어떻겠느냐.”고 방안을 제안했다.그는 “대변인이 접할 수 있는 정보에 한계가 있고,정보를 취합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며 이해를 구했다.
이 수석은 출입기자들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그는 “기자들의 취재를 위한 충정은 이해하지만,사무실 출입을 금지했기 때문에 감정적인 대응도 했다고 본다.”고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기자들은 “홍보수석이 바쁜 것은 알겠는데 대체 어떤 부가가치를 낳고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문소영기자 symun@
문희상 청와대비서실장은 24일 잦은 말실수로 교체논란을 빚었던 송 대변인에 대해 “아주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당장 교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송 대변인에게 상당한 수준의 경고는 있을 것이며,시스템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문 실장은 노무현 대통령도 이미 한 차례 브리핑 제도 개선을 직접 지시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문 실장은 “과거 (김대중 정부에서)박지원 대변인이 브리핑하는 시절과 달라졌다.세상이 변화한 만큼 대변인이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주문했다.또 “대변인에게 돌아가는 비난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먹어야 한다.우리에게 원죄가 있다.”며 현재 브리핑 시스템의 한계를 자인하기도 했다.그는 “결혼한 지 한달밖에 안됐는데 애를 낳으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송 대변인을 감싸기도 했다.
이해성 홍보수석은 제도적 보완과 관련,“매일 오전 9시40분 김만수 부대변인 브리핑을 강화하고,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 차례 잡혀있던 대변인 정례브리핑을 오후 2시 1회로 바꾸면 어떻겠느냐.”고 방안을 제안했다.그는 “대변인이 접할 수 있는 정보에 한계가 있고,정보를 취합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며 이해를 구했다.
이 수석은 출입기자들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그는 “기자들의 취재를 위한 충정은 이해하지만,사무실 출입을 금지했기 때문에 감정적인 대응도 했다고 본다.”고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기자들은 “홍보수석이 바쁜 것은 알겠는데 대체 어떤 부가가치를 낳고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문소영기자 symun@
2003-03-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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