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설마’가 부른 돼지콜레라 대란

[사설] ‘설마’가 부른 돼지콜레라 대란

입력 2003-03-24 00:00
수정 2003-03-2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국이 돼지 콜레라 대란에 휩싸였다.돼지 콜레라가 처음 발견된 전북을 비롯해 전남과 경기,경남과 경북 등 전국이 망라되어 있다.전국에서 돼지 콜레라가 한꺼번에 발병하기는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돼지 사육 기반 붕괴로 이어질 위기다.당장 감염이 우려되는 돼지는 살처분해야 한다.콜레라가 대부분 대규모 농장에서 발병해 살처분 대상이 얼마에 이를지 짐작조차 못하는 형편이다.중요한 판로인 수출 중단은 보통 일이 아니다.콜레라가 발생하면 즉각 수출 길은 막히고 콜레라가 완전히 치유되고도 6개월이나 지나야 재개될 수 있다.

이번 콜레라 대란은 지난 19일 전북에서 처음 발병한 이래 불과 닷새 만의 일이다.내막을 들여다 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이들 콜레라 돼지들은 경기도 김포의 한 종돈장에서 새끼 돼지를 사다 기른 것이라고 한다.그런데 문제의 양돈장 돼지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25일 가축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될 때까지 김포 일대에 돼지 콜레라가 극성을 부리고 있었지만 콜레라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방역 당국이 종돈장 돼지의 백신 접종 여부를 농장 주인의 자의적 판단에 맡긴 결과다.결국 설마 하다가 자초한 재앙인 셈이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농림 당국은 콜레라 대란이 절정으로 치닫자 부랴부랴 중앙방역협의회를 열었다.그리고 예전처럼 똑같은 조치를 내렸다.예방 접종을 철저히 하고 감염 돼지는 살처분하며 가축 이동을 제한하라고 했다.우리는 지난 2001년 가을부터 해마다 봄과 가을로 돼지 콜레라 망령에 시달리고 있다.한번만 뿌리를 뽑았다면 해결될 일을 3년째 반복하고 있다.‘설마’의 타성에 젖은 지금의 방역 체계를 전면 점검해야 한다.그리고 관련자의 책임을 물어 예방 접종조차 제대로 못하는 잘못을 막아야 할 것이다.

2003-03-24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