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피해 얼마나...전투 한달 지속땐 2만~3만명 희생

민간인 피해 얼마나...전투 한달 지속땐 2만~3만명 희생

입력 2003-03-20 00:00
수정 2003-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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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군인들의 희생이 커질 수 있다는 군부 내의 반발을 무릅쓰고 바그다드에 대한 지상군 투입을 서두르고 있다.이라크군에 의한 이라크 민간인들의 희생을 막기 위해서다.미국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민간인들의 피해를 극대화시켜 이를 미국에 대한 비난과 전쟁을 빨리 종식시키라는 국제여론을 조성하는데 악용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전쟁이 시작됐을 때 얼마나 많은 민간인들이 피해를 입을 것인지 추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브루킹스연구소의 군사전문가 마이클 오핸런은 1989년 파나마의 마뉴엘 오리에가를 축출하기 위한 며칠간의 전투에서 200∼600명의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 것에 미루어 이라크전쟁이 한달간 지속되면 2만∼3만명의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한다.

●1차 걸프전때 인명피해는

1991년 1차 걸프전 당시 민간인과 군 피해에 대한 공식 통계는 전혀 없다.추정치도 최저 2500명에서 최고 20만명까지 편차가 심하다.91년 5월 걸프전이 끝난 후 미 국방정보부(DIA)는 걸프전에서 이라크군 10만명이 사망하고 30만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반면 이라크는 2300명의 민간인들이 미군의 공습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세진기자

2003-03-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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