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체험하고 가족사랑도 느껴보세요

농사체험하고 가족사랑도 느껴보세요

입력 2003-03-04 00:00
수정 2003-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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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있어요.올해도 해야죠.”

지난해 중랑구에서 마련한 먹골배 주말농장에 참가했던 최모(37·여)씨는 올해도 먹골배 주말농장 참가신청을 할 생각이다.농사체험을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지금도 온 가족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낸 기억이 선명하게 남기 때문이다.

꽃샘추위로 아직 봄은 멀게 느껴지지만 서울의 자치구들은 주민들에게 도시생활 틈틈이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농사체험을 할 수 있도록 ‘주말농장’을 마련,신청을 받기에 분주하다.

구청과 농가가 계약을 맺어 운영돼 적은 비용으로 짬짬이 농사를 체험할 수 있다.한 주일동안 찌든 도시생활의 스트레스를 깨끗이 씻어버리고 가족애도 느낄 수 있어 각광을 받아온 지 오래다.더구나 집 가까이 있는 데다,농장주인이 농기계를 빌려주고 거의 대부분 관리를 해주기 때문에 특별한 농사기술이 없어도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먹골배 직접 가꾸세요

중랑구가 먹골배 주산지인 신내동의 배농장을 빌려 운영하는 먹골배 주말농장은 주민들에게 단연 인기다.지역특산물을 직접 가꾸고추석을 전후해 수확할 수 있어 신청자가 많이 몰리는 편.지난해엔 배나무 200주를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신청자가 몰려 350주나 나눠줬다.임대료 8만원을 내면 배나무 1그루를 1년간 분양받는다.그루당 2∼4박스 가량 배가 수확되고 수확하는 날 ‘배 빨리깎기,배 빨리먹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려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인공수분(4월),열매솎기(6월),봉지씌우기(8월),배수확(10월) 등 4차례만 방문하면 비료주기·농약치기·가지치기 등은 농장주가 해준다.

●어른과 어린이는 무료

민선 3기의 캐치프레이즈를 ‘어른공경 으뜸구 아이사랑 1등구’로 정한 서대문구는 주말농장을 2곳에 마련,차별화했다.일반인을 위해 고양시 덕양구 대장동 241일대 크로바농장 1000평을 빌려 가구당 4평씩 2만 5000원에 분양한다.인근 덕양구 대장동 424의 1 일대 대곡농장 700평을 경로당과 어린이집에 무료로 분양,캐치프레이즈를 실천하고 있다. 서울시도 경기도 남양주·양평·광주시 지역 농가들과 계약을 맺어 주말농장을 운영하기로 하고 참가 희망자의 신청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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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현기자 hyoun@
2003-03-0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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