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7·9급시험 민원 빗발 날짜 조정

서울시 7·9급시험 민원 빗발 날짜 조정

입력 2003-03-03 00:00
수정 2003-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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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5일은 안됩니다.3000여명의 수험생이 기회를 잃게 됩니다.”

수험생들의 봇물같은 민원으로 공무원 공채시험 날짜가 이례적으로 조정됐다.행정 7·9급 공무원 320명을 신규 채용하는 ‘서울시 공무원임용시험’ 날짜를 변경해달라며 전화와 인터넷게시판을 통해 서울시에 민원이 쏟아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25일쯤.그로부터 사흘 뒤인 28일,서울시는 이 민원을 받아들여 시험일을 6월22일로 조정,발표했다.시험일이 6월15일로 정해졌다는 사실은 공무원시험정보제공업체와 입소문 등을 통해 수험생들에게 순식간에 알려졌다.이 때부터 같은 날짜에 지방직 공무원시험이 예정된 대전·충북지역 수험생들의 ‘애타는’ 민원이 쇄도했다.

수험생들은 “대전이나 충북은 서울시에 비해 채용인원이 훨씬 적어 단 한차례의 응시기회도 아쉬운 상황”이라면서 “두 시험 모두 응시할 수 있도록 15일만은 피해달라.”며 서울시에 하소연했다.

대전의 경우 지난해 11월 행정직 10명을 채용하는 9급시험에 1570여명이 지원해 157대 1,충북 역시 지난해 6월 행정직 41명을 채용하는 9급시험에 1900여명이 지원해 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어림잡아 3000여명이 두 지역에서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빗발치는 민원에 고민하던 서울시는 결국 시험일을 6월22일로 변경,28일 공고했다.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6월15일로 시험일을 정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대전·충북지역 수험생의 입장을 고려해 날짜를 재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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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석기자 surono@
2003-03-0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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