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대한매일...대폭 개편

신개념 대한매일...대폭 개편

입력 2003-02-28 00:00
수정 2003-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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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매일이 3월1일부터 새로운 신문으로 재탄생합니다.그동안 한국신문이 아무 생각 없이 따르던 일본식 지면 배치의 관행을 철저히 파괴합니다.그렇다고 요즘 유행으로 떠오른 미국식 신문 체제를 무작정 답습하지도 않습니다.지난해 민영화를 이루고 사장과 편집국장을 사원의 손으로 뽑은 대한매일은 지난 6개월간 어떻게 하면 독자 여러분이 한눈에 ‘오늘’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까 하는 화두에 매달려왔습니다.그 결과를 독자 여러분에게 제시합니다.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지면을 배치합니다.지금까지 한국신문은 사회면을 맨 마지막에 배치했습니다.최근에는 갑자기 미국식 스타일대로 오피니언을 맨 마지막에 자리잡게 하는 신문이 늘고 있습니다.그러나 대한매일은 빛의 속도로 변하는 세상에 걸맞게 뉴스는 뉴스대로,읽을 거리는 읽을 거리대로 나눔으로써 읽기 쉬운 신문을 지향합니다.

정치와 공공정책,국제 등의 주제들은 1∼8면에,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기사와 개개인의 오피니언은 9∼18면에 배치합니다.이어 경제와 재테크,인터넷 분야의 기사는 19∼24면에,젊은 감각의 생활 문화 체육 기사는 마지막에 다룹니다.이렇게 되면 기사를 찾아 이리저리 신문을 넘기는 불편이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읽기 편한 신문을 만들려는 이런 노력과 함께 콘텐츠(내용) 측면에서는 사람,생활에 중점을 둡니다.사람 사는 이야기를 주 4개면 신설하고,제2의 현실세계라 할 인터넷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지면을 2개면 마련합니다.주 5일제의 전면 실시에 대비해 각종 여가생활에 관한 지면을 확충합니다.특히 행정분야의 탁월한 성과를 축적해나가고 있는 신문으로서 행정분야의 뉴스를 한층 심도있게 보도하겠습니다.정책의 형성배경과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다룰 것입니다.기사도 조각조각 떼어 이곳저곳 배치하기보다 한 틀 속에 넣어 커버스토리 위주로 정리해 일목요연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외형적 변화보다 신문제작 기본태도의 정립입니다.한국 신문의 병폐는 크게 두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하나는 신문이 자의적으로 독자들이 보고 싶어하는 기사를 판단한다는 점입니다.그러다 보니 신문이 독자의 의식세계를 잠식하고 조종하려는 경향마저 보입니다.신문개혁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입니다.

대한매일은 따라서 주장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현상을 전달하고,타인을 비난하기보다 장점을 상찬함으로써 신문개혁에 앞장서겠습니다.옆집 아저씨나 아줌마처럼 현장을 전달하고,복잡한 현상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력을 갖추는 데 독자와 함께 고민하겠습니다.지식사회에 걸맞게 전문가와 만드는 신문이 되고자 하는 대한매일은 이를 통해 실사구시의 정신이 지면마다 뿌리내리도록 할 것입니다.모든 편견과 억압을 배격하고,있는 그대로 현상을 반영함으로써 신문이 임의로 재단한 주장을 강요하기보다 세상을 독자 여러분이 판단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대한매일이 완전무결하다고는 하지 않습니다.진실이 무엇인지 독자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찾아나서겠습니다.무엇이 옳은지 그른지,우리 민족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디인지 긴 안목에서 역사의 흐름을 담고자 애쓰겠습니다. 이런 점에서 대한매일은 독자 여러분께 다짐합니다.끊임없는 개혁과 쇄신으로 꼭 필요한 신문이 되겠다는 것입니다.개인과 시민사회,국가 모두에 도움이 되는 대한매일로 변모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격려해주십시오.
2003-02-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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