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전형 특징·내용
2004학년도 대입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수시 1·2모집의 확대와 함께 실업고 출신의 정원외 특별전형의 첫 허용을 꼽을 수 있다. 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공계열과 의약계열에 대한 교차지원이 억제되는 데다 수시모집에서 학교생활기록부의 비중이 커진 점이다.
●수시모집,크게 늘었다
수시 1·2학기의 정원은 전체의 38.8%로 지난해에 비해 7.8% 포인트나 증가했다.대학들이 우수한 수험생을 미리 확보하는 한편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는 수시모집의 규정을 적극 활용,미충원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수시 1학기는 오는 6월3∼16일 사이에 대학이 정한다.전형 및 합격자 발표는 고교 수업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방학 기간인 7월14일∼8월19일에 실시된다.또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수시 2학기 모집은 9월1일∼12월1일로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과 일반학생 전형 등 비교적 다양한 전형이 시행된다.수능성적은 전형요소가 아닌 자격기준으로만 활용된다.
●정시모집,나눠 뽑는 곳 많다전체 모집정원은 지난해의 69.0%에 비해 크게 감소,61.2%인 24만 2244명을 모집한다.‘가’군은 87개 대학이 12월16∼31일에 전형을 실시해 전체 정원의 24.6%인 9만 7291명을,‘나’군은 내년 1월2일∼17일에 110개 대학이 21.4%인 8만 4882명을,‘다’군은 2004년 1월18∼2월5일에 100개 대학이 15.2%인 6만 71명을 선발한다.
줄어든 수험생을 마지막까지 확보하기 위해 분할모집을 하는 대학은 지난해 69개교에서 91개교로 크게 늘어났다.경북대·고려대 충남 캠퍼스와 단국대·전주대·충북대·한국항공대 등이 29개교가 분할모집에 뛰어들었다.
●특별전형,다양하다
전체 모집인원의 36.6%인 14만 4942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만 9896명이 늘었다.특기자 전형에서는 체육 분야 2559명,어학분야 1218명 등 8848명을,취업자 전형에서는 75개 대학이 5602명을 뽑는다.대학별 독자적 기준 전형은 내신성적 우수자 1만 791명과 학교장 추천 1만 9890명 등 모두 10만 3297명을 선발한다.농어촌학생 특별전형으로는 187개교에서 1만 422명,재외국민 및 외국인 특별전형은 159개교에서 6276명을 모집한다.
●수능,영역별 성적 중요하다
수능 5개 영역 성적을 반영하는 곳은 131개교로 지난해 128개교보다 약간 증가했다.제2외국어 반영 대학은 23개교로 지난해의 30개교보다 감소했다.일부 영역반영은 69개교로 지난해 65개교에 비해 늘었다.전체영역 반영 중 일부 영역에 가중치를 주는 곳은 30개교로 지난해에 비해 2개 대학이 줄었다.수능 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채택하는 대학은 수시모집에서는 48개교,정시모집에서는 16개교이다.
지난해 수능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광주여대와 금강대·예원대·진주산업대·청운대·탐라대·호남신대 등 7개교이다.
●과목·계열별 석차 비중 크다
정시모집의 학생부 외형 반영비율은 평균 36.3%로 지난해 39.42%보다 다소 낮아졌다.수험생들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기본점수를 뺀 실질반영비율도 평균 8.21%로 지난해에 비해 0.57%포인트 낮다.학생부 반영비율이 50% 이상인 대학은 34개교,40∼49%는 110개교,30∼39%는 37개교,30% 미만은 16개교다.교과목의 전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은 54개교,대학지정 교과목 반영대학은 106개교,학생선택 교과목 반영대학은 25개교,대학지정과 학생선택 교과목을 혼합 반영하는 대학은 12개교이다.학업성취도인 평어(수∼가)를 쓰는 대학은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 등 87개교로 지난해에 비해 3개교 줄었다.반면 과목 또는 계열별 석차를 활용하는 대학은 서울대·포항공대 등 105개교로 10개교나 늘었다.
●논술·면접,신경써야 한다
정시모집에 논술을 치르는 대학은 건국대·경희대·숙명여대 등 26개교로 지난해에 비해 2개교 증가했다.면접·구술 점수를 총점에 반영하는 대학은 52개교로 4개교 줄었다. 통합교과적 논술은 9개교,일반논술형은 14개교,복합논술형은 3개교이다.면접 반영비율은 5% 이하가 14개교,6∼10%가 22개교,11∼15%가 2개교,16% 이상이 14개교이다.
●교차지원 어렵다
이공계열을 활성화시키고 수능 응시계열간 경쟁의 공정성을 위해 올해도 교차지원이 억제됐다.실제 이공계열의 경우 조건없이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은 13개교에 불과한 반면 49개교는 교차불허 또는 가산점 부여 등 동일계 지원자를 우대한다.의약계열은 1개교만이 조건없이 교차지원을 허용할 뿐 50개교는 교차지원을 불허하거나 동일계 지원에 가산점을 준다.
●대학에 따라 제2외국어도 필요
정시모집에 제2외국어 영역을 쓰는 대학은 경북대와 숙명여대 등 22개교로 지난해 30개교 보다 8개교나 줄었다.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박홍기기자 hkpark@kdaily.com
◆대입 유의사항
2004학년도 대입에서도 지난해처럼 수시 1학기나 수시 2학기 모집에 지원,합격하면 반드시 1개 대학에 등록해야 한다.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수시 1학기에 합격하면 수시 2학기나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수시 2학기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의 지원이 불가능하다.
특히 올해 수시모집 비율이 크게 늘어났다고 여러 곳에 원서를 냈다가 원하지 않는 대학에 합격,낭패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같은 군에 있는 대학에 대한 복수지원은 엄격히 금지된다.그러나 한 대학이 2∼3개 군으로 분할해 모집할 경우,같은 대학이라도 군별로 지원할 수 있다.복수지원 및 이중등록 금지원칙은 교육대를 포함,일반 대학에만 적용된다.산업대와 전문대,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육·해·공군사관학교·한국과학기술대·한국종합예술학교·경찰대 등은 금지원칙에 적용을 받지 않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4년 3월 말까지 대학별 입시 지원·응시·합격·등록사항 등을 취합,같은 해 8월까지 전산검색을 마친 뒤 복수지원과 이중등록 규정을 위반한 합격생을 가려내 입학을 취소할 방침이다.
2004학년도 대입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수시 1·2모집의 확대와 함께 실업고 출신의 정원외 특별전형의 첫 허용을 꼽을 수 있다. 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공계열과 의약계열에 대한 교차지원이 억제되는 데다 수시모집에서 학교생활기록부의 비중이 커진 점이다.
●수시모집,크게 늘었다
수시 1·2학기의 정원은 전체의 38.8%로 지난해에 비해 7.8% 포인트나 증가했다.대학들이 우수한 수험생을 미리 확보하는 한편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는 수시모집의 규정을 적극 활용,미충원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수시 1학기는 오는 6월3∼16일 사이에 대학이 정한다.전형 및 합격자 발표는 고교 수업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방학 기간인 7월14일∼8월19일에 실시된다.또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수시 2학기 모집은 9월1일∼12월1일로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과 일반학생 전형 등 비교적 다양한 전형이 시행된다.수능성적은 전형요소가 아닌 자격기준으로만 활용된다.
●정시모집,나눠 뽑는 곳 많다전체 모집정원은 지난해의 69.0%에 비해 크게 감소,61.2%인 24만 2244명을 모집한다.‘가’군은 87개 대학이 12월16∼31일에 전형을 실시해 전체 정원의 24.6%인 9만 7291명을,‘나’군은 내년 1월2일∼17일에 110개 대학이 21.4%인 8만 4882명을,‘다’군은 2004년 1월18∼2월5일에 100개 대학이 15.2%인 6만 71명을 선발한다.
줄어든 수험생을 마지막까지 확보하기 위해 분할모집을 하는 대학은 지난해 69개교에서 91개교로 크게 늘어났다.경북대·고려대 충남 캠퍼스와 단국대·전주대·충북대·한국항공대 등이 29개교가 분할모집에 뛰어들었다.
●특별전형,다양하다
전체 모집인원의 36.6%인 14만 4942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만 9896명이 늘었다.특기자 전형에서는 체육 분야 2559명,어학분야 1218명 등 8848명을,취업자 전형에서는 75개 대학이 5602명을 뽑는다.대학별 독자적 기준 전형은 내신성적 우수자 1만 791명과 학교장 추천 1만 9890명 등 모두 10만 3297명을 선발한다.농어촌학생 특별전형으로는 187개교에서 1만 422명,재외국민 및 외국인 특별전형은 159개교에서 6276명을 모집한다.
●수능,영역별 성적 중요하다
수능 5개 영역 성적을 반영하는 곳은 131개교로 지난해 128개교보다 약간 증가했다.제2외국어 반영 대학은 23개교로 지난해의 30개교보다 감소했다.일부 영역반영은 69개교로 지난해 65개교에 비해 늘었다.전체영역 반영 중 일부 영역에 가중치를 주는 곳은 30개교로 지난해에 비해 2개 대학이 줄었다.수능 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채택하는 대학은 수시모집에서는 48개교,정시모집에서는 16개교이다.
지난해 수능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광주여대와 금강대·예원대·진주산업대·청운대·탐라대·호남신대 등 7개교이다.
●과목·계열별 석차 비중 크다
정시모집의 학생부 외형 반영비율은 평균 36.3%로 지난해 39.42%보다 다소 낮아졌다.수험생들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기본점수를 뺀 실질반영비율도 평균 8.21%로 지난해에 비해 0.57%포인트 낮다.학생부 반영비율이 50% 이상인 대학은 34개교,40∼49%는 110개교,30∼39%는 37개교,30% 미만은 16개교다.교과목의 전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은 54개교,대학지정 교과목 반영대학은 106개교,학생선택 교과목 반영대학은 25개교,대학지정과 학생선택 교과목을 혼합 반영하는 대학은 12개교이다.학업성취도인 평어(수∼가)를 쓰는 대학은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 등 87개교로 지난해에 비해 3개교 줄었다.반면 과목 또는 계열별 석차를 활용하는 대학은 서울대·포항공대 등 105개교로 10개교나 늘었다.
●논술·면접,신경써야 한다
정시모집에 논술을 치르는 대학은 건국대·경희대·숙명여대 등 26개교로 지난해에 비해 2개교 증가했다.면접·구술 점수를 총점에 반영하는 대학은 52개교로 4개교 줄었다. 통합교과적 논술은 9개교,일반논술형은 14개교,복합논술형은 3개교이다.면접 반영비율은 5% 이하가 14개교,6∼10%가 22개교,11∼15%가 2개교,16% 이상이 14개교이다.
●교차지원 어렵다
이공계열을 활성화시키고 수능 응시계열간 경쟁의 공정성을 위해 올해도 교차지원이 억제됐다.실제 이공계열의 경우 조건없이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은 13개교에 불과한 반면 49개교는 교차불허 또는 가산점 부여 등 동일계 지원자를 우대한다.의약계열은 1개교만이 조건없이 교차지원을 허용할 뿐 50개교는 교차지원을 불허하거나 동일계 지원에 가산점을 준다.
●대학에 따라 제2외국어도 필요
정시모집에 제2외국어 영역을 쓰는 대학은 경북대와 숙명여대 등 22개교로 지난해 30개교 보다 8개교나 줄었다.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박홍기기자 hkpark@kdaily.com
◆대입 유의사항
2004학년도 대입에서도 지난해처럼 수시 1학기나 수시 2학기 모집에 지원,합격하면 반드시 1개 대학에 등록해야 한다.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수시 1학기에 합격하면 수시 2학기나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수시 2학기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의 지원이 불가능하다.
특히 올해 수시모집 비율이 크게 늘어났다고 여러 곳에 원서를 냈다가 원하지 않는 대학에 합격,낭패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같은 군에 있는 대학에 대한 복수지원은 엄격히 금지된다.그러나 한 대학이 2∼3개 군으로 분할해 모집할 경우,같은 대학이라도 군별로 지원할 수 있다.복수지원 및 이중등록 금지원칙은 교육대를 포함,일반 대학에만 적용된다.산업대와 전문대,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육·해·공군사관학교·한국과학기술대·한국종합예술학교·경찰대 등은 금지원칙에 적용을 받지 않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4년 3월 말까지 대학별 입시 지원·응시·합격·등록사항 등을 취합,같은 해 8월까지 전산검색을 마친 뒤 복수지원과 이중등록 규정을 위반한 합격생을 가려내 입학을 취소할 방침이다.
2003-02-2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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