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뒷북 대책’ 봇물.준비안된 대책 발표 급급 긴급 방재훈련도 흉내뿐

지하철 ‘뒷북 대책’ 봇물.준비안된 대책 발표 급급 긴급 방재훈련도 흉내뿐

입력 2003-02-20 00:00
수정 2003-02-2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구 화재참사 이튿날인 19일 서울시 등 지하철을 운행중인 지역마다 ‘뒷북치기 안전대책’이 봇물을 이뤘다.

서울시는 위기관리 인프라 구축 및 시설물 유지관리 등의 종합대책을 19일 부랴부랴 발표하고 지하철 화재진화 및 승객 대피요령에 대한 훈련을 실시하는 등 부산한 모습을 보였다.

시는 전동차·역·대합실 등을 대상으로 시설 보완 및 관리를 개선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역마다 승객들이 유사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승강장에서 대합실,지상까지 빛을 내는(발광) 피난 동선이 설치된다.또 전동차내 의자와 집기 등의 시설은 방염화하고,환기설비의 풍량을 늘리며 사각지대에 감시카메라도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승강장 등에서 긴급방재 가상훈련을 실시했으나 흉내에 그쳤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대구사고가 많은 희생을 불러온 근원적인 이유 가운데 하나가 인화성 강한 지하철 내·외장재 사용과 좁은 출입구 등에 있었음에도 지하철 운행 담당 직원과 사령실간 연락망 점검 등 직원 중심의훈련이 된 탓이다.게다가 훈련에 대한 홍보없이 갑자기 이뤄져 시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대구사고 당시와 비슷하게 을지로3가역에서 을지로입구역 플랫폼으로 진입하는 전동차 안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상 시나리오를 짰다.비상 부저시스템과 안내방송,비상 출입문 개방방법 등을 확인했다.역사내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는지와 소화기 이용법도 점검했다.

부산시도 이날 ‘주요시설물 안전확보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지하철과 항만,공항시설,철도시설,교량,대형건물,고층건물 등 사고나 화재 등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주요 시설물에 대해 순찰·경계근무를 강화하기로 했다.또 재난 위험시설에 대한 제반 법령·제도의 정비,범시민 안전문화운동 추진 등 준비 안된 대책을 발표하기에 바빴다.

광주시 지하철본부가 발표한 대책도 이미 상식화된 시스템을 재확인하는 차원에 머물렀다.예컨대 전동차 안이나 역 구내에서 화재가 발생해 정전될 경우에 대비해 예비 발전기를 가동하는 것은 시설물의 중요도에 비춰 새로운 대책이 될 수 없다.전동차 안에 소화기를 비치하겠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제12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 출범 … “우리 곁의 ‘을(乙)’ 지키는 현장 중심 민생 의정 선언”

제12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이상훈, 강북2)이 전반기 ‘민생실천위원회’의 닻을 올리고 본격적인 민생 현장 행보를 시작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는 지난 2018년 제10대 의회 출범 당시 중앙당 ‘을지로위원회’의 민생 중심 정책 기조를 시정에 뿌리내리기 위해 도입된 원내 핵심 기구다. 민생실천위원회(위원장 이영숙, 도봉1)는 지난 10월 30일 대표의원실 간담회장에서 ‘우리 곁의 을을 지키는 동행 선언’을 주제로 제12대 출범식을 개최하고, 현장 중심의 민생 의정을 펼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영숙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약속보다 작지만 확실한 변화”라고 강조하며 “구호가 아닌 실천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화하고 시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는 민생위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바쁘고 촘촘한 국회 일정 속에서도 김영배 서울시당 위원장(성북갑)과 김남근 서울시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성북을)이 자리를 함께하며 민생위의 활기찬 출발에 힘을 보탰다. 김영배 위원장은 “을(乙)이 존중받고 기본이 바로 선 사회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남근 위원장은 민생위원 한 명 한
thumbnail - 제12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 출범 … “우리 곁의 ‘을(乙)’ 지키는 현장 중심 민생 의정 선언”

송한수기자 onekor@
2003-02-20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