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ATP 두번째 우승

이형택 ATP 두번째 우승

입력 2003-02-18 00:00
수정 2003-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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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희망’ 이형택(사진)이 올시즌 두번째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정상에 올랐다.

이형택은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ATP 투어 시벨오픈(총상금 38만달러) 복식 결승에서 블라드미르 볼치코프(벨로루시)와 호흡을 맞춰 폴 골드슈타인-로버트 켄드릭(미국)조를 2-1(7-5 4-6 6-3)로 누르고 우승했다.우승상금은 1만 6500달러.

지난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대회 단식에서 우승,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ATP 정상에 오른 이형택은 이번 대회 복식에서도 거푸 우승,향후 투어 대회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 호주오픈에서 볼치코프의 제안으로 이번 대회 복식에 참가한 이형택은 1회전에서 톱시드의 미국의 바이런 형제에 역전승을 거두며 파란을 일으켰고,준결승에서는 3번시드인 미국의 잰 마이클 갬빌-그레이든 올리버 조를 완파했다.

이형택-볼치코프 조는 첫 세트 6-5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해 기선을 잡았다.두번째 세트에서는 4-4로 맞선 뒤 볼치코프의 서비스 게임을 빼앗겨 세트를 내주었으나 마지막세트에서 상대의 서비스 게임을 두차례나 잡아 승리를 챙겼다.한편 앞서 열린 단식 결승에서는 앤드리 애거시(미국)가 다비드 상귀네티(이탈리아)를 2-0으로 가볍게 누르고 대회 통산 다섯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2003-02-1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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