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세상을 바꾼 아이디어/폭약으로 엔진을 움직일 수 있을까

발명,세상을 바꾼 아이디어/폭약으로 엔진을 움직일 수 있을까

입력 2003-02-14 00:00
수정 2003-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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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모레노 등 지음 신승혜 옮김 / 을파소 펴냄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는 어떻게 다른지,발명은 늘 유익한 건지,십자말 풀이는 누가 처음 만들었는지….

아이들의 세상은 ‘호기심 천국’.암기를 강요하는 대신 사물을 느끼고 판단하게 하는 학습 프로그램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을파소에서 펴낸 ‘발명,세상을 바꾼 아이디어’(펠릭스 모레노·후안 이그나시오 메디나 지음,신승혜 옮김)가 그 아쉬움을 달래준다.

책은 발명이야기를 평면적으로 다루지 않고 여러 방향에서 접근한 점이 특징이다.특정주제를 집중탐구하기 전에 그와 관련해 스스로가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를 개별 테스트하는 단계부터 시작한다.

지식을 더해가는 과정에서 어린 독자들이 가장 재미있어할 부분은 아무래도 4단계 ‘지식의 문’편.‘폭약으로 엔진을 움직일 수 있을까’‘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고속도로는’‘석기시대 최고의 발명품은 무엇이었을까’ 등 20개의 질문과 그 해답들이 과학적 근거를 빌려 흥미롭게 재구성된다.부력의 법칙을 발견한 그리스 학자 아르키메데스,설계도를 수백장이나 그린 레오나르도 다빈치,발전기를 발명한 패러데이….세계 문명사를 바꾼 발명가들에 대한 정보가 친숙한 이야기체로 펼쳐진다.

출판사가 어린이 교양서로 기획한 ‘오렌지 시리즈’의 제1권.문자의 역사를 담은 ‘글자,그림문자에서 알파벳까지’(2권),음악의 기원과 악기·음악가 이야기를 두루 담은 ‘음악,아름다운 소리의 세계’(3권)가 함께 나왔다.초등 4학년 이상.각권 9500원.



황수정기자 sjh@
2003-02-1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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