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美軍기지 한강이남 이전/롤리스 부차관보 월말 방한 ‘韓·美동맹’ 재조정

용산美軍기지 한강이남 이전/롤리스 부차관보 월말 방한 ‘韓·美동맹’ 재조정

입력 2003-02-13 00:00
수정 2003-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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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의 재배치 및 감축 문제를 중심으로 한 한·미간 ‘동맹 재조정’ 논의가 새정부 출범 직후인 이달 말 본격 시작된다.

특히 한·미는 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따른 주한미군 기지 통폐합·이전 추진과는 별개로 서울 용산 미군기지도 한강 이남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용산 미군기지가 움직이면 한미연합사 및 유엔사 사령부도 따라서 한강 이남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아 한·미간 위기대응 전략 및 작전권 부분에 있어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12일 “미 국방부의 리처드 롤리스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등 국방부 관계자들이 오는 25∼27일 방한,한·미 동맹 발전 방향 등 양국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말 제34차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마련한 ‘미래 한·미 동맹 정책구상에 관한 약정서(TOR)’를 바탕으로,향후 전반적인 재조정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양국은 최근 정대철 의원 등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특사의 방미로 불거진 주한미군 감축 문제 및 용산 기지 이전 문제,LPP에 따른 기지 통폐합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측은 동두천과 의정부의 제2사단 전투 병력의 한강 이남지역 이전문제,그리고 주한미군 감군과 맞물린 전시 작전권의 일부 이관문제 등도 제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도 관측돼 협의결과가 주목된다.

롤리스 부차관보는 26일 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과 이태식 외교부 차관보 등을 만나 이같은 문제를 집중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미측으로부터 아직까지 LPP상의 군부대 통합·이전문제 외에 어떤 내용도 공식적으로 설명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11일(현지시간)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민 다수가 원하면 비무장지대(DMZ) 근처에 배치된 미군 병력 감축 방안을 고려할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은 해외 주둔 미군 병력과 구조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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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조승진기자 crystal@
2003-02-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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