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에게 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사실상 ‘마지막 대표연설’이란 측면에서 감회가 새로웠던 것 같다.
그는 이날 대북송금 파문과 북한핵문제로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기류가 악화되고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야당에 초당적 국정운영 협력을 촉구하는 데 연설의 대부분을 할애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회가 국민의 정부 마지막 국회라는 점도 의식,세계 유수의 언론들이 한국을 격찬한 보도를 인용하면서 세계 1위의 인터넷 보급률 달성 등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치적을 부각시키려고 애쓰기도 했다.이와 함께 새로 출범하는 노무현(盧武鉉) 정부에 경제 개혁의 속도 조절을 주문하면서 경제 위기 관리팀 구성을 제안하는 등 조언도 곁들였다.
●대북송금 해법
한 대표는 대북송금 파문과 관련,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민 여론 등을 의식,한나라당의 특검제 요구를 명시적으로는 거부하지 않은 채 “먼저 국회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아보자.”고 간곡히 호소했으나 한나라당측은 이를 일축했다.한 대표는국회 차원에서 대북 송금 문제를 풀어가는 방안의 하나로 국회차원의 ‘대북정책 협의기구’ 설치를 제안했으나,이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은 즉각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북핵·정치개혁
북한 핵문제에 대해선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그리고 긴밀한 한·미공조 원칙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특히 자신의 최근 방미 활동과 관련,북한 핵문제와 촛불시위 등에 대한 “미국의 우려는 생각보다 컸다.”고 미국내 분위기를 전하며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춘규기자 taein@
그는 이날 대북송금 파문과 북한핵문제로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기류가 악화되고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야당에 초당적 국정운영 협력을 촉구하는 데 연설의 대부분을 할애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회가 국민의 정부 마지막 국회라는 점도 의식,세계 유수의 언론들이 한국을 격찬한 보도를 인용하면서 세계 1위의 인터넷 보급률 달성 등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치적을 부각시키려고 애쓰기도 했다.이와 함께 새로 출범하는 노무현(盧武鉉) 정부에 경제 개혁의 속도 조절을 주문하면서 경제 위기 관리팀 구성을 제안하는 등 조언도 곁들였다.
●대북송금 해법
한 대표는 대북송금 파문과 관련,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민 여론 등을 의식,한나라당의 특검제 요구를 명시적으로는 거부하지 않은 채 “먼저 국회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아보자.”고 간곡히 호소했으나 한나라당측은 이를 일축했다.한 대표는국회 차원에서 대북 송금 문제를 풀어가는 방안의 하나로 국회차원의 ‘대북정책 협의기구’ 설치를 제안했으나,이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은 즉각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북핵·정치개혁
북한 핵문제에 대해선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그리고 긴밀한 한·미공조 원칙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특히 자신의 최근 방미 활동과 관련,북한 핵문제와 촛불시위 등에 대한 “미국의 우려는 생각보다 컸다.”고 미국내 분위기를 전하며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춘규기자 taein@
2003-02-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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