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팀장·6급 부팀장 경남, 대외용 호칭 마련 “주민 혼란” 직원들 불만

5급 팀장·6급 부팀장 경남, 대외용 호칭 마련 “주민 혼란” 직원들 불만

입력 2003-02-06 00:00
수정 2003-02-0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남도가 5급 이하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을 이유로 대외용 호칭을 사용키로 해 빈축을 사고 있다.

시·군은 대외용 호칭이 오히려 공무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대외협상력을 떨어뜨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따라서 도청 공무원만 사용하는 ‘나홀로 호칭’은 주민들을 혼란에 빠뜨릴 뿐이라는 지적이다.

경남도는 5급 이하 공무원들의 대외 직명을 마련,5일부터 사용키로 했다고 밝혔다.직급별 호칭은 5급을 팀장으로,6급은 부팀장,7급 이하는 주임으로 결정했다.

하위직 직급 명칭이 사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인식돼 대외협상 과정에서 행정의 신뢰성과 협상력이 저하되고,특히 6급 이하는 직명이 없어 의사표현마저 위축돼 왔다는 것이 이유다.

도는 국내외로 보내는 공문서 및 명함에 이 호칭을 표시하는 것은 물론 공·사석에서도 이를 사용토록 지침을 마련했다.

이에 대해 시·군은 물론 도청 공무원들조차 거부감을 나타냈다.시·군 공무원들은 대외용 호칭이 오히려 사기를 떨어뜨리고 협상력을 저하시킨다고 주장한다.시·군의 과장급인 사무관(5급)을 팀장으로 부르고,계장이나 팀장급인 주사(6급)를 부팀장으로 호칭할 경우 직책이 평가절하된다는 것이다.

도청 직원들도 주민들의 혼란만 가중시킬 뿐 실익이 없는 행정낭비라고 지적했다.김모(36·7급)씨는 “주민들은 하위직 공무원들을 주사로 통칭하고 있다.”면서 “이제와서 도청 직원끼리 부팀장이나 주임으로 부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되물었다.ID ‘임팩트’는 직장협의회 홈페이지에서 “내재적인 가치변동없이 이름을 아무리 바꿔봤자 이미지는 개선되지 않는다.”면서 “호박의 지위 향상을 위해 장미라고 부른다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일인가.”라고 꼬집었다.

도 관계자는 “시·군도 대외용 호칭을 벤치마킹할 것으로 본다.”면서 “굳이 필요없다면 도입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수도권·중부권 광역의회와 ‘지방의회법’ 제정 맞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김길영, 강남6)은 지난 28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에서 강원·경기·충북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지방의회 권한 실질화 및 ‘지방의회법’ 제정을 향한 공동 협력 체계를 조성하는 데 뜻을 모았다. 지난 1991년 부활 이후 35년간 주민 복리 향상과 뿌리 내린 민주주의 구현에 이바지해 온 지방의회는, 독자적인 기본법 제정 없이 ‘지방자치법’ 일부 규정에 종속된 채 운영되어 전문성과 자율성 확보에 한계를 드러내 왔다. 이에 참석자들은 지방의회의 실질적 독립을 달성하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 역량을 온전히 강화하려면 전용 법률 제정이 매우 시급하다는 사실에 깊이 공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회에 ‘국회법’이 있듯 지방의회에도 독립적인 법적 토대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자체 조직권 및 예산편성권 확보 ▲자체 감사기구 설치 ▲단순한 정책 조언을 넘어 의정활동 전반을 실질적으로 보좌하는 의정지원 전문인력 체계로의 전환(의정지원화) ▲의회 자율 결정에 따라 일반직이 아닌 별정직 공무원 임명 근거 마련(별정직화) 등 실질적인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제도적 개선안이 다각도로 다뤄졌다. 현재 제22대 국
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수도권·중부권 광역의회와 ‘지방의회법’ 제정 맞손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2003-02-06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