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총리 내정자 테니스행정 재개할까

고건 총리 내정자 테니스행정 재개할까

입력 2003-01-24 00:00
수정 2003-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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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高建) 전 서울시장이 새정부의 첫 총리로 지명되면서 관가에는 ‘테니스 행정’이 재개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니스를 좋아하는 고 지명자는 김영삼(金泳三) 정부 마지막 총리 재임시 주말마다 각 부처 1급 및 핵심 포스트 국장들과 돌아가면서 테니스를 즐겨 쳤다.이들과 운동을 같이하면서 자연스럽게 국정현안 과제를 비롯해 각 부처의 현안을 물어보는 등 국정을 파악했다는 후문이다.물론 운동이 끝나면 가볍게 ‘맥주파티’를 하며 이런저런 세상돌아가는 얘기를 주고받았다고 한다.

정부 관계자는 “운동을 하다보면 서로 가까워져 공식적으로는 보고하지 못하는 얘기도 나눌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고 지명자가 이런 운동 모임을 즐긴 것 같다.”면서 “앞으로 관가에 테니스 바람이 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고 지명자는 테니스 애호가 수준을 넘어 ‘상록회’라는 테니스 모임을 만들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는 테니스 광으로 실력도 ‘A급’이다.

상록회는 고 지명자가 미국 하버드대에서 유학하던 지난 83∼84년 함께 공부하던 사람들이 주축이 돼 결성했으며 현재 최홍건 전 산자부차관,안영섭 명지대교수,김정탁 성균관대교수,박무익 갤럽조사연구소장,국무조정실 박기종 규제개혁조정관 등 약 3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이들은 매주 토요일 홍릉에 있는 산업경제연구원 테니스코트를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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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숙기자 bori@
2003-01-2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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