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대한항공 박희상 화려한 ‘비상’

배구슈퍼리그/대한항공 박희상 화려한 ‘비상’

입력 2002-12-31 00:00
수정 2002-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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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도사’ 박희상의 복귀로 출력을 높인 대한항공이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박희상은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슈퍼리그 남자부 서울시청과의 첫 경기 3세트에 왼쪽 공격수로 나서 3득점 1블로킹 등을 기록하며 팀의3-0 완승에 한 몫을 거들었다.

오랜 부상에서 벗어나 힘찬 날갯짓을 한 박희상은 수려한 외모와 화려한 강타가 돋보이는 ‘오빠부대의 우상’.지난 99년 1월 생긴 박희상의 인터넷 팬클럽(희상짱)은 배구 팬클럽 가운데 여전히 회원수가 가장 많다.

박희상은 지난 94년 국제배구연맹(FIVB)에 의해 수비리시브 1위,공격종합 2위에 뽑혔고,다음해에는 그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배구가 사상 처음으로 월드리그 6강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루면서 ‘배구도사’란 명성을 얻었다.또 지난 99년에는 ‘약체’로 꼽힌 대한항공을 슈퍼리그 준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상무시절인 99년 약한 어깨가 훈련 도중 탈골되는 중상을 입으면서불행이 시작됐다.이후 코트에 한번도 서지 못해 ‘지는 해’로 치부됐다.

하지만 박희상은 재기를 위한집념을 버리지 않았고,수술과 재활치료 등 눈물겨운 노력 끝에 마침내 부활했다.지난 8월에는 자신의 치료를 담당한 임상운동 처방사 김소연(28)씨와 백년가약을 맺기도 했다.

박희상은 “현재 몸이 80% 정도 회복됐다.”며 “현대를 꺾고 준우승은 할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염을 토했다.

한편 대한항공의 ‘동생격’인 인하대도 대학부에서 성균관대를 3-1로 누르고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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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기철기자 chuli@
2002-12-3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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