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김응용감독과 야구하기 싫다”

임창용“김응용감독과 야구하기 싫다”

입력 2002-12-27 00:00
수정 2002-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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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김응용 감독과 에이스 임창용이 정면충돌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기 위해 푸에르토리칸리그에서 뛰다 26일 귀국한 임창용은 “김 감독이 날 트레이드한다고 했다면 나도 그 밑에서 운동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불거진 자신의 이혼문제와 관련,“개인적인 일이 팀에 피해를 주고 나 때문에 팀 단합이 안 된다면 나도그런 팀에 있긴 싫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최근 메이저리그 진출이 좌절된 임창용에 대해 트레이드를 구단에 공식 건의했다.김 감독은 “임창용 자신이 미국 진출을 원했고 구단도 보내기로 한 만큼 돌아오는 것이 문제가 있다.”면서 받아들이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특히 김 김독은 임창용이 자신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미국 진출을추진한 것에 큰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선 김 감독의 트레이드 건의가 임창용을 길들이기 위한 엄포용이란분석도 있다.그러나 이날 임창용이 정면으로 반발함에 따라 문제는 더욱 불거지게 됐다.

삼성 관계자는 “임창용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과 임창용 사이의 불화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구단 관계자들은 “감독과 선수 사이가 좋고 나쁘고 할 게 뭐가 있느냐.”고 항변하면서도“스타일이 달라 약간의 마찰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2년 전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때 김 감독은 훈련 불성실을 이유로 임창용을 캠프에서 쫓아냈다.이때부터 감정의 골이 생겼고,이후 임창용은 시즌중 강판에 대해 공개적으로 항명하기도 했다.

박준석기자 pjs@
2002-12-2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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