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에 메디컬 테스트제 도입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국내 프로축구 구단에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자들이 영입됐다가 발각돼 퇴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데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 에이즈 감염 사실이 발각돼 본국으로 돌아간 선수는 모두 두명으로 알려졌다.아프리카 출신인 이들은 한 때나마 국내 프로리그를 누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00년 7월 계약한 수도권 모 구단의 선수는 리그 도중 무기력증을 호소해 정밀 진단한 결과 에이즈 감염자로 판명됐다.
본인도 감염 사실을 몰랐고,뒤늦게나마 방출됐지만 이 선수는 9개월 동안 국내에서 활약했다.
2000년 3월 아프리카 출신 선수를 영입한 남부권의 한 구단도 낭패를 봤다.이 선수는 2개월만에 퇴출됐지만 이미 세경기에 출전한 뒤였다.
이같은 사례들은 메디컬 테스트가 정착되지 않은데서 비롯됐다.외국처럼 사전에 메디컬 테스트를 통해 질병사실을 적발하는 절차가 완비돼 있다면 있을 수 없는 사건이다.현재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계약서와 등록카드·여권사본·취업비자만 제출하면외국인 선수 등록을 허용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법무부가 취업비자 발급 과정에서 보다 철저한 확인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원동 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은 “구단에 선수 질병에 대한소견서를 제출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해옥기자 hop@
국내 프로축구 구단에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자들이 영입됐다가 발각돼 퇴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데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 에이즈 감염 사실이 발각돼 본국으로 돌아간 선수는 모두 두명으로 알려졌다.아프리카 출신인 이들은 한 때나마 국내 프로리그를 누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00년 7월 계약한 수도권 모 구단의 선수는 리그 도중 무기력증을 호소해 정밀 진단한 결과 에이즈 감염자로 판명됐다.
본인도 감염 사실을 몰랐고,뒤늦게나마 방출됐지만 이 선수는 9개월 동안 국내에서 활약했다.
2000년 3월 아프리카 출신 선수를 영입한 남부권의 한 구단도 낭패를 봤다.이 선수는 2개월만에 퇴출됐지만 이미 세경기에 출전한 뒤였다.
이같은 사례들은 메디컬 테스트가 정착되지 않은데서 비롯됐다.외국처럼 사전에 메디컬 테스트를 통해 질병사실을 적발하는 절차가 완비돼 있다면 있을 수 없는 사건이다.현재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계약서와 등록카드·여권사본·취업비자만 제출하면외국인 선수 등록을 허용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법무부가 취업비자 발급 과정에서 보다 철저한 확인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원동 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은 “구단에 선수 질병에 대한소견서를 제출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해옥기자 hop@
2002-12-2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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