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챙겨온 현장목회와 인권선교에 앞장서온교회가 교단사상 최초로 하나가 되었다.기독교장로회(기장)소속 사랑방교회(전 담임 박종렬 목사)와 아름다운교회(전 담임 박경서 목사)는 지난 10월 교단에서 합병 승인을 받은 뒤 인천 동구 화수동에 새로운 교회,아름다운사랑방교회를 짓고 지난 8일 창립예배를 가졌다.화수동은 ‘괭이부리말’로 널리 알려진 만석동 바로 옆동네로,현재 재개발이 한창 진행중인 지역이다.
교회의 대형화와 물량주의가 일반화한 현실에서 두 교회가 합친 것은,비록규모는 작지만 외국인노동자와 노숙자 등을 위한 인권선교의 전문화에 뜻을두었다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
사랑방교회는 1970∼80년대 민주화운동에 앞장선 박형규 목사(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의 아들인 박종렬(55)목사가 공장밀집 지대인 동구 송림동에 세운 교회.98년 교회안에 노숙자 쉼터인 ‘동구 내일을 여는 집’을개설해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등 노숙자 문제 해결에 앞장서 왔다.
한신대 출신의 박경서(39)목사가 세운 아름다운교회도 화수동 빈민지역에서 주로 목회활동을 폈으며 2000년엔 인천외국인노동자센터를 열어 인권선교교회로 널리 알려졌다.
두 교회의 합병은 박종렬 목사와 박경서 목사의 인연이 계기가 됐다.
80년대 민중교회 운동을 각각 벌이던 두 사람은 90년대 중반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SCF)총무와 인하대기독학생회 지도목사로 만나 신뢰를 쌓아왔다.
박경서 목사가 올해 초 합병을 제의한 뒤 두 목사는 각각 교인들에게 동의를 구해 지난 5월부터 사실상 합동예배를 드려왔다.
두 목사와 교인들의 뜻을 받아들인 기장 인천노회도 결국 합병 건을 어렵게 승인했다.처음 합병에 반대한 두 교회 교인들은 지금은 스스럼없이 잘 어울린다고 한다.
두 목사는 “오래전부터 같은 개신교끼리 분열되어 있는 한국교회 모습을부끄럽게 생각했고 교회가 교회다워지려면 지역을 선교하는 교회끼리 마음을 합쳐 공동체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작은 교회라도 사람들의 삶을 껴안을 수 있어야 하지만 소규모 교회 혼자서는 목회와 인권선교를 함께 감당하기 어렵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은 두사람은 “목회경험이 풍부한 박종렬 목사가 목회에 전념하는 한편 박경서 목사는 인천외국인노동자센터 소장 업무를 맡아 현장에서 인권선교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교회의 대형화와 물량주의가 일반화한 현실에서 두 교회가 합친 것은,비록규모는 작지만 외국인노동자와 노숙자 등을 위한 인권선교의 전문화에 뜻을두었다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
사랑방교회는 1970∼80년대 민주화운동에 앞장선 박형규 목사(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의 아들인 박종렬(55)목사가 공장밀집 지대인 동구 송림동에 세운 교회.98년 교회안에 노숙자 쉼터인 ‘동구 내일을 여는 집’을개설해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등 노숙자 문제 해결에 앞장서 왔다.
한신대 출신의 박경서(39)목사가 세운 아름다운교회도 화수동 빈민지역에서 주로 목회활동을 폈으며 2000년엔 인천외국인노동자센터를 열어 인권선교교회로 널리 알려졌다.
두 교회의 합병은 박종렬 목사와 박경서 목사의 인연이 계기가 됐다.
80년대 민중교회 운동을 각각 벌이던 두 사람은 90년대 중반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SCF)총무와 인하대기독학생회 지도목사로 만나 신뢰를 쌓아왔다.
박경서 목사가 올해 초 합병을 제의한 뒤 두 목사는 각각 교인들에게 동의를 구해 지난 5월부터 사실상 합동예배를 드려왔다.
두 목사와 교인들의 뜻을 받아들인 기장 인천노회도 결국 합병 건을 어렵게 승인했다.처음 합병에 반대한 두 교회 교인들은 지금은 스스럼없이 잘 어울린다고 한다.
두 목사는 “오래전부터 같은 개신교끼리 분열되어 있는 한국교회 모습을부끄럽게 생각했고 교회가 교회다워지려면 지역을 선교하는 교회끼리 마음을 합쳐 공동체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작은 교회라도 사람들의 삶을 껴안을 수 있어야 하지만 소규모 교회 혼자서는 목회와 인권선교를 함께 감당하기 어렵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은 두사람은 “목회경험이 풍부한 박종렬 목사가 목회에 전념하는 한편 박경서 목사는 인천외국인노동자센터 소장 업무를 맡아 현장에서 인권선교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2002-12-1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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