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마당/행정수도 이전’ 서울시 게시판 들썩들썩

네티즌마당/행정수도 이전’ 서울시 게시판 들썩들썩

입력 2002-12-14 00:00
수정 2002-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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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종반 최대 이슈로 떠오른 행정수도의 이전 문제가 인터넷까지 달구고있다.그 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끄는 곳이 서울시 홈페이지(www.metro.seoul.kr)의 시민자유토론장이다.행정수도 이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서울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청계천 복원,강북 뉴타운 개발,지하철 연장운행 등 사안에 따라 조용할 날 없는 곳이 시민토론장이지만 행정수도 이전에 관해서는 찬성과 반대의견이 유난히 날카롭게 부딪치고 있다.

행정수도 이전에 찬성하는 시민들은 반대론자들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한다.일부에서 집값 폭락을 주장하지만 괜한 우려라면서 장기적으로 폭락이 아닌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예측한다.또 인구를 분산시켜 쾌적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데 반대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절대 집값 폭락 안 합니다.과천에 정부종합청사 옮겼다고 서울 집값 안 떨어졌습니다.그리고 행정부처 몇 개 옮기고,국회 옮긴다고 서울시민 모두가 한순간에 빠져나가지 않습니다.어떻게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고집값이 떨어질 수 있습니까. 물론 집값의 상승세는 이전처럼 가파르지는 않을 것입니다.가파르게 상승하길 바라는 사람은 집으로 돈버는 사람들밖에 없지 않습니까. 좀 더 장기적으로 봅시다(ID 평범시민).

◆이제 우리 모두 서울의 비대화에 대하여 재고해볼 때가 되었습니다.인구유입을 막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행정기관의 이전입니다.더 이상 서울의 기형적인 비대화를 방치하면 안됩니다.이제 우리의 자손들을 위해서도 심각하게 행정수도 이전을 고민해야 되고,반드시 실현되어야 합니다.그동안 정치세력들의 당리당략 때문에 감히 추진하지 못했던 정책을 이제는 제발 국가발전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큰 틀 속에서 고민해 봅시다.비록 그 기간이 좀 오래 걸리더라도,지금부터라도 장기계획을 세워 추진해야 되지 않을까요(ID 자손만대).

◆오히려 집값은 올라갑니다.서울이 어느 정도 쾌적해지면 서로가 서울에서살려고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행정수도 옮겨야 모두가 삽니다.지옥 같은 교통문제,교육문제가 조금씩 해결됩니다.집값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거짓 선전에 불과 합니다.만약에 이 상태로 수도를 그냥 내버려둔다면 서울의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겁니다(ID 오태수).

행정수도의 이전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집값 폭락,더 나아가 공동화에 대한 우려다.그들은 막대한 비용을 들이면서까지 행정수도를이전하는 것이 필요한가 반문하면서,현실성 없는 대선 공약에 불과하다고 공박하고 있다.

◆행정수도를 이전한다? 사실상 ‘천도’를 의미합니다.청와대는 물론 중앙부처와 국회 등 핵심 국가기관이 이동한다는 것은 곧 수도 이전을 의미하는것이기 때문이지요.그렇게 되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땅값과 집값이 폭락하는 건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대전으로 이동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듯 행정부서와 일부 기업,학교만이 아니며 투자자금 또한 옮겨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ID 푸른나라).

◆민주당 대선후보는 “행정수도일 뿐이다.수도권의 주민이 옮겨가는 것이아니다.50만∼100만명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수도권 과밀화 해소를 위한 행정수도 건설이라면서 수도권 주민이 옮겨가는 것이 아니라니….그럼 무슨 수로 과밀화를 해소하겠다는 것인가. 또한 50만∼100만명의 신도시로 어떻게 2300만명이 거주하는 수도권 과밀화 해소가 가능하단 말인가. 수도권 부동산가격 하락과 경기침체,슬럼화 등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과밀화 해소’와는 정반대되는 ‘수도권 주민 이주불필요,50만∼100만명 신도시 건설’ 등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 같다(ID 오솔길).

◆한꺼번에 정부기관이 모두 옮겨간다는 데 대해 서울과 수도권 시민들이 느낄 허탈감을 한번이라도 생각해 보셨습니까. 모든 일을 한꺼번에 이룰 수는없습니다.부처 몇 개 옮겨보고 다소 안정을 찾은 뒤에 그 장단점을 파악하여 추가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합당한 일입니다(ID 화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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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기자 sagang@
2002-12-1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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