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13일 아주 강경했다.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서다.
표정은 단호했고,어투는 거침이 없었다.이 문제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날 경남지역 유세 후 울산에서 하룻밤을 묵은 이 후보는 이날 일정을 울산시내 한 호텔에서 북핵 관련 기자회견을 여는 것으로 시작했다.이번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과 김대중(金大中) 정부에 있다는 게 이 후보 회견의 요체였다.
(기자)“북한은 미국이 먼저 제네바합의를 파기했다고 하는데….”
(이 후보)“상식적으로 보건대 그동안 합의 이행 문제는 북한에 더 많은 문제가 있었다.생명이 걸린 문제다.말장난으로 책임을 미루면 안 된다.”
“북한에 체류중인 우리국민에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는데….”
“그들의 안전을 북측에 강력 요구하고 필요하면 즉각 대처해야 한다.”
“북핵문제가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나.”
“이 시점에서 핵 개발을 선언한 북한의 의도가 아주 의심스럽다.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신(新)북풍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이 후보의 ‘초강경’은 유세 때도 이어졌다.그는 오전 울산 남목동 유세에서 “중국과 러시아까지 북한에 핵을 포기하라고 하니까,이번엔 94년 동결시켰던 핵 가동 시설을 치고 나왔다.”며 “지금 한반도의 위기는 북한이 핵을 갖고 장난치고 위협해서 생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강산 관광에 현금을 대주던 때부터 북한이 뒷구멍으로 핵개발을 몰래 해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은 북한의 눈치를 보면서 현금을 퍼주었지만,나는 일본 고이즈미 총리처럼 북한에 당당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대 정몽준 회장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나와 같은 생각인데 왜노무현 후보와 손을 잡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어 청중들의 폭소를 불렀다.
이 후보는 오후에는 선거운동 시작후 처음으로 강원도를 방문,속초·강릉·동해 등에서 수재민을 위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울산·강릉 김상연기자 carlos@
표정은 단호했고,어투는 거침이 없었다.이 문제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날 경남지역 유세 후 울산에서 하룻밤을 묵은 이 후보는 이날 일정을 울산시내 한 호텔에서 북핵 관련 기자회견을 여는 것으로 시작했다.이번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과 김대중(金大中) 정부에 있다는 게 이 후보 회견의 요체였다.
(기자)“북한은 미국이 먼저 제네바합의를 파기했다고 하는데….”
(이 후보)“상식적으로 보건대 그동안 합의 이행 문제는 북한에 더 많은 문제가 있었다.생명이 걸린 문제다.말장난으로 책임을 미루면 안 된다.”
“북한에 체류중인 우리국민에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는데….”
“그들의 안전을 북측에 강력 요구하고 필요하면 즉각 대처해야 한다.”
“북핵문제가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나.”
“이 시점에서 핵 개발을 선언한 북한의 의도가 아주 의심스럽다.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신(新)북풍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이 후보의 ‘초강경’은 유세 때도 이어졌다.그는 오전 울산 남목동 유세에서 “중국과 러시아까지 북한에 핵을 포기하라고 하니까,이번엔 94년 동결시켰던 핵 가동 시설을 치고 나왔다.”며 “지금 한반도의 위기는 북한이 핵을 갖고 장난치고 위협해서 생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강산 관광에 현금을 대주던 때부터 북한이 뒷구멍으로 핵개발을 몰래 해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은 북한의 눈치를 보면서 현금을 퍼주었지만,나는 일본 고이즈미 총리처럼 북한에 당당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대 정몽준 회장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나와 같은 생각인데 왜노무현 후보와 손을 잡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어 청중들의 폭소를 불렀다.
이 후보는 오후에는 선거운동 시작후 처음으로 강원도를 방문,속초·강릉·동해 등에서 수재민을 위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울산·강릉 김상연기자 carlos@
2002-12-1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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