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운반선 나포/日반응“대단히 유감… 수교협상 악재”

北미사일운반선 나포/日반응“대단히 유감… 수교협상 악재”

입력 2002-12-12 00:00
수정 2002-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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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는 이번 사태가 북한 핵 개발로 촉발된 한반도 정세를 보다 경색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은 중의원 외무위에 출석,북한의 스커드 미사일 수출에 대해 “사실이라면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평양선언의 내용에도 이런 일(미사일 수출)은 문제라고 지적했고 이를 지키지 않을경우에는 북·일 정상화교섭은 타결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도 “국교정상화 교섭은 안전보장,납치등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를 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일(미사일 수출)이 있다면 얘기해야 한다.”고 말해 수교교섭이 재개되면 이를 추궁할 뜻을 밝혔다.

일본의 주요 신문들은 이날 석간을 통해 미국의 북한 화물선 나포 소식을대대적으로 다루고 북·미 관계를 보다 악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이번 사건으로 미 정부나 미 의회에 의한 북한 비판이나 압력이 보다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사히는 이어 “일본을 방문했던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은 지난 9일 ‘북한 선박이 중동 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일본측에 전달했다.”면서 “그는 선박을 미 정찰위성이 포착했다고 밝혔으나,항적에 대해서는 분명히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예멘에 대한 북한의 미사일 수출은 클린턴 정권 때 계약을 맺어 부시 정권 탄생 전 미사일 부품 수출이 발각됐다.”면서 “이번 미사일수출도 이 계약에 의한 거래로 보인다.”고 전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에 의하면 북한은 파키스탄,이란,시리아 등에 미사일을 공급해 한해 5억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로 북·미 관계가 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여 지난 10월 말 국교정상화 교섭 이후 중단된 북·일 관계는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한층 꼬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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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ry01@
2002-12-1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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