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2002/盧 부산 강행군

선택2002/盧 부산 강행군

입력 2002-12-07 00:00
수정 2002-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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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6일 이틀째 부산·경남지역의 민심 잡기에총력을 기울였다.특히 한나라당이 이곳에서 집중공략하고 있는 ‘DJ양자론’에 대해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노 후보는 오후 경남 양산시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가진 유세에서 “당이마음에 안 든다고 하는데 이 노무현이 대통령 되면 노무현당”이라면서 “(민주당을) 확 뜯어고치고,그래도 안 되면 쓸어버리고 (당을)새로 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기(이회창 후보)도 호남에서 대접받고 싶으면 열심히 하면될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경남)진영 사람이 호남에서 지지받으면 자랑스러운 일 아니냐.”고 어깨를 으쓱했다.그러면서 “제가 대통령 되면 영남정권도 아니고,호남정권도 아니고 92,97년과는 다른 국민통합의 대통령이된다.”고 주장했다.

부산 서면 거리유세에서는 한나라당의 의혹 공세와 관련,“흑색선전과 인신공격을 그만두고 이제 정책대결을 통해 정정당당하게 페어플레이할 것을 정중히 제의한다.”며 자신의 공약을 소개한 뒤 “노무현의 정책은 실천으로완성될 것”이라고 말해 이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그는 앞서 부산 남포동 자갈치시장 유세에서 “한나라당은 제가 30억 땅이있다고 하는데 사실이라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면서 “대신 땅이 안 나오면 한나라당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감정을 조장해 덕 본 사람은 의원들밖에 없다.”면서 “부산 시민여러분들이 이번에는 정말 두 번 생각하고 결정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노 후보는 이어 지지 방송연설을 했던 이른바 ‘자갈치시장 아지매’ 이일순(58)씨를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아구보다 더 맛있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노 후보는 오전 김해 르노삼성자동차 공장을 방문,“앞으로 부산 지역을 부품소재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라면서 “르노삼성자동차공장이 잘 돌아가야 이 지역의 부품소재산업을 선도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부산으로 돌아오다 경남 양산의 대안학교인 효암고에 들러 학생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한편 부산 강서구의회 김진옥,북구의회 김종원의원 등 2명이 이날 노 후보 지지선언을 한 데 이어 경남 양산지역 전 도의원 및 시의원,전 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 등 31명도 모임을 갖고 노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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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양산 김재천기자 patrick@
2002-12-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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