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또 기름유출 의혹.용산 수송부 담벽 밑서 다량확인/환경연합 공동조사 제의

미군기지 또 기름유출 의혹.용산 수송부 담벽 밑서 다량확인/환경연합 공동조사 제의

입력 2002-12-04 00:00
수정 2002-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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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여중생 압사사건으로 전국에 반미감정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군기지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기름이 서울 한복판에 자리잡은 주택가로 유입돼 파문이 일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남영동 성남극장 뒤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근 미군기지 메인 포스트 안에 있는 미 대사관 수송부에서 다량의 기름이 유출된 의혹이 있다며 현장을 공개했다.

환경연합측이 굴삭기로 1.7m 가량 파내려가자 역한 기름 냄새와 함께 기름으로 보이는 검은색 액체가 구덩이에 고이기 시작했다.이곳은 최근 용산구청이 하수도 개량공사를 위해 땅을 팠던 곳으로 공사 직후 심한 악취가 나자 주민들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연합은 “미군부대와 인근 주택가 사이에는 지하에 하수도관 보호를 위한 시멘트 장벽이 설치돼 있어 주택가에서 유출된 기름으로 볼 수 없다.”면서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환경연합은 이날 현장에서 채취한 기름과 주변 토양에 대한 성분분석을 시민환경연구소에 의뢰하는 한편 이르면 이번 주말 미군측에 기름유출 규모와 경위 등을 밝히기 위한 공동조사를 제안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주한 미국대사관은 “만일 대사관 시설에서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판명날 경우 한국 정부의 규범에 따라 오염지역을 깨끗이 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사관측은 “미 대사관은 어떠한 기름유출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미 서울시 및 환경부와 접촉해 오염원인 및 정도를 규명하기 위한 공동 현장조사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박규남 서울시의원 “3일 조사·이틀 만에 보고서… 달빛야장 사업 졸속 추진”

서울특별시의회 박규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4)은 지난 5일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민생노동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달빛야장 조성 사업이 조례상 근거 없이 형식적인 설문조사를 거쳐 추진됐다며 사업 추진 절차의 적정성을 지적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불과 3일 만에 상인 130여명을 대상으로 대면조사를 실시하고, 이틀 만에 결과보고서까지 작성할 수 있느냐”며 “무엇이 그리 급해 이처럼 서둘러 사업을 추진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서울시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사흘간 상인 1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조사 종료 사흘 만인 8월 5일 결과를 반영한 사업 추진 방침을 확정했다. 짧은 기간 내 설문 결과보고서를 제출받아 사업 방침에 반영한 것이다. 이어 서울시는 8월 20일 사업 추진 계획을 언론에 먼저 발표했으며, 사업 방침 확정과 발표 모두 추가경정예산 편성 전에 이뤄졌다. 이에 박 의원은 “사업 추진 방침 확정과 언론 발표가 모두 추경 편성 전에 이뤄졌다”며 “사업 추진 순서와 절차가 적절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6~7월 현장 조사에서 이미 법적 근거가 불명확하다는 결과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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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이세영기자 crystal@
2002-12-04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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