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이동통로 86%가 ‘무용지물’

야생동물 이동통로 86%가 ‘무용지물’

입력 2002-12-03 00:00
수정 2002-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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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5년부터 전국의 도로에 설치한 37개의 ‘야생동물 이동통로’ 가운데 86%인 32개는 무용지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2일 전국에 있는 야생동물 이동통로 37개를 살펴본 결과 “동물이 다닌 흔적이 발견된 곳은 5군데밖에 없었다.”면서 “주변환경과 동물들의생태습성을 자세히 파악해 통로를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통로로 적절한 곳을 파악하기 위해 내년 5월까지 현장조사를 할 예정이다.

엉터리 동물 이동통로가 만들어진 것은 지자체나 도로관리 기관들이 비전문가들을 참여시켜 정확한 현장조사없이 선정했기 때문이다.

일례로 경기 남양주에 만들어진 동물 이동통로에는 아스팔트 포장이 돼 있는가 하면 충북 청주시에는 이동하는 동물을 볼 수 있도록 주변에 벤치까지 설치해 놓은 곳도 있다.

충북 충주시는 동물이동의 흔적이 없는데도 “야생동물이 다니고 있다.”는표지판을 세워놓았다.

동물들이 자주 이동하고 있는 곳도 몇 군데 있지만 야생동물들이 도로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시설이 없어 차량에 치여 죽는 사례도 있었다.야생동물이동통로가 만들어진 곳은 강원 6곳,경기 9곳,전북 6곳,제주 3곳 등 37곳이다.

유진상기자 jsr@
2002-12-03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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