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러자금줄 차단 ‘시동’

美 테러자금줄 차단 ‘시동’

입력 2002-11-28 00:00
수정 2002-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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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왕족 및 기업가들의 테러자금 지원 의혹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 부시 행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전세계의 테러 자금줄을 차단하겠다고 나섰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부시)대통령은 사우디가 테러와의 전쟁에서 좋은 파트너였다고 믿고 있지만 좋은 파트너일지라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내년 1월 상원 외교위원장을 맡게 될 리처드 루가 의원도 이날 미국은 테러자금 지원을 방지하기 위해 사우디에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고위 관리는 또 부시 행정부가 이슬람 자선단체들의 자금이 테러리스트들에게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감시를 철저히 해 줄 것을 사우디에 요구하고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의 특별고문인 압드 알 카레엠 알이랴니는 “아랍국가들이 극단주의자들을 지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사우디와그밖의 나라들의 돈이 예멘에 있는 극단주의자들에게 흘러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이날 ABC 방송은 사우디 정부가 지난 9개월 동안알 카에다 지원 의혹이 있는 사우디 사업가 12명의 명단을 갖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ABC뉴스가 입수한 FBI 서류에 따르면 그중 한 명은 금융,화학,다이아몬드,부동산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백만장자 야신 알 카디로 시카고 교외에의심스러운 화학공장을 소유하고 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2002-11-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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