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인협회(회장 고병우)가 7일 국내 500개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직원들의 평균 연봉을 조사한 결과,하나증권이 72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LG건설(6741만원),굿모닝신한증권(6500만원),국민은행(6100만원),SK가스(6000만원),디아이(5507만원) 등으로 연봉이 높았다. 상위 50개사 중 29개 기업이 증권·은행 등으로 나타나 금융 관련 종사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급여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 연봉이 4000만원 이상인 기업은 17.3%, 3000만∼4000만원 27%, 2000만∼3000만원은 44%인 것으로 집계됐다.

임원들의 경우,삼성전자가 평균 35억 70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2001년(14억 8000만원)보다 무려 20억 9000만원 늘었다.반면 삼성전자 직원들은 평균 연봉 4193만원을 받아 56위에 그쳤다.

임원 급여가 높은 상위 50개사 중에는 삼성 계열사가 9곳으로 가장 많았다.삼성SDI가 12억 4300만원으로 삼성전자 뒤를 이었고 대한해운이 10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한편 비앤지스틸이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긴 기업으로 꼽혔다.평균 18.9년.한국담배인삼공사와 한국전력공사가 각각 17.8년과 16.7년으로 뒤를 이었다.상위 50개사를 분석한 결과 공사와 중공업,제조업 종사자들의 한 기업에서 오래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주기자 e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