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산가족 실망시킨 적십자회담

[사설] 이산가족 실망시킨 적십자회담

입력 2002-11-04 00:00
수정 2002-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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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면회소 설치와 추가 이산가족 상봉 등을 논의하기 위해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적십자회담이 공동 발표문조차 내지 못하고 결렬되었다고 한다. 6·25전쟁 행불자와 이후 납북자 파악 등에 이견을 보임으로써 접점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렇잖아도 북한의 핵개발 문제로 한반도가 난기류에 휩싸이면서 남북간 교류협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던 차에, 이게 현실화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부터 앞선다. 핵문제로 이산 상봉과 행불자 생사확인과 같은 인도적인 협력 사업마저 영향을 받아 중단된다면 민족적 불행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남북 대표단이 면회소 부지로 정한 고성군 온정리 조포마을 '닭알바위'를 둘러보고, 다음달 10~12일 다시 실무접촉을 하기로 합의한 대목이다. 특히 북측이 면회소 부지를 미리 확보해 놓았다는 점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하겠다. 면회소 시설 및 규모 등을 놓고 남북간 이견을 보이고 있으나, 설치의 필요성에는 북측도 공감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무엇보다 핵문제에도 불구하고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대한 북측의 적극적인 자세를 엿볼 수 있어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 다음달 개성공단 건설사업 착공식을 갖기로 합의한 개성공단건설 실무협의회도 그런 점에서 맥을 같이한다고 보여진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 신속 보수 요청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2)은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와 관련해 현장을 살피고, 중구청에 신속한 보수와 철저한 안전관리를 요청했다. 이번 민원은 남산타운어린이집 학부모들이 파손된 데크로 인해 유모차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아이들의 보행 안전마저 위협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불거졌다. 문제가 된 시설은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 출입구 앞 데크로, 오랜 사용으로 인해 상판이 들뜨고 부서졌을 뿐만 아니라 하부 구조물까지 부식 및 변형이 진행된 상태다. 이 때문에 단순 부분 보수로는 근본적인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은 서울시의 ‘안전취약 공공시설 보수·보강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개선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자치구가 집행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구 관내 6개 시설에 총 9270만원이 투입된다. 이 중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에는 약 1493만원이 배정되어 데크 상판과 하부 골조를 전면 교체할 예정이며, 공사는 착공일로부터 7일간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중구청에는 학부모들의 안전 우려를 전달하고 공사가 지체되지 않도록 조속한 시행을 요청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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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러한 남북 교류협력 분위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본다. 핵문제로 남북관계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형국이기에 더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면회소 완공 전에도 이산가족 상봉은 이뤄져야 하고, 6·25 전후 행불자와 납북자 문제에 대해 전향적 자세로 나와야 할 것이다. 인도적인 사업은 뒷전으로 밀어내고 개성공단 건설.경제시찰단 파견 등 실리적인 협력사업에만 열을 올린다면 '단물만 빨아먹으려 한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2002-11-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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