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SEC위원장 사퇴 위기

피트 SEC위원장 사퇴 위기

입력 2002-11-02 00:00
수정 2002-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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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하비 피트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벼랑끝에 몰렸다.신설된 회계감독위원장의 선정 배경과 관련해서다.SEC는 지난달 26일 위원회를 열어 공화계 위원 찬성 3,민주계 위원 반대 2로 윌리엄 웹스터 전 중앙정보국(CIA)·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회계감독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그러나 웹스터 전 국장은 회계부정으로 기소당한 US테크놀로지스의 회계감사위원장으로 일한 사실이 31일 드러났다.그는 위원장에 선정되기 며칠 전피트 위원장에게 이같은 경력을 알리면서 결격 사유가 되는지 SEC가 검토하기를 요구했다.피트 위원장은 이를 다른 4명의 SEC 위원들에게 밝히지 않고 표결에 부쳤다.

민주당은 피트 위원장의 사임과 웹스터 위원장의 선정 과정에 대한 SEC의 조사를 촉구했다.SEC는 이날 피트 위원장을 포함,웹스터의 선정 과정에 대한 조사를 벌이기로 했으나 통상적인 절차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월터 스타시니크 SEC 감사는 조사는 독립적으로 이뤄지며 피트 위원장이 개입하려 한다면 그는 의회 청문회에 서게 될것이라고 경고했다.

US테크놀로지스를 조사하고 있는 검찰은 웹스터가 회계관련법을 위반한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부 감사법인인 BDO 사이드맨이 지난해 회계관리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음에도 감사를 이끌던 웹스터가 조사조차 하지 않은 것은 회계감독위원장 자질에 하자가 있음을 말해준다는 비판이 거세다.일각에선 웹스터의 사임까지 거론된다.

민주당의 리처드 게파트 하원 원내총무는 “대통령은 회계산업이 아닌 공공의 이익에 헌신하는 새 SEC 위원장을 지명,투자자의 신뢰도를 회복해야 한다.”며 “피트 위원장은 기업개혁법의 정신을 훼손시켰다.”고 주장했다.백악관은 웹스터의 경력을 미리 알지는 못했으나 그에 대한 임명과 피트 위원장에 대한 지지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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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p@
2002-11-0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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