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단협 ‘연쇄 탈당’안팎/ 민주 ‘내부 분열’ 가속화

후단협 ‘연쇄 탈당’안팎/ 민주 ‘내부 분열’ 가속화

입력 2002-11-02 00:00
수정 2002-11-0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소속 김명섭(金明燮) 강성구(姜成求) 의원이 1일 탈당하고,김원길(金元吉) 박상규(朴尙奎) 의원이 ‘4일 탈당’을 예고함에 따라 향후 대선정국이 급격한 변화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들은 탈당 명분으로 ‘후보 단일화’를 강조한 만큼 최근 공론화돼가고 있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간 단일화 움직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과 및 배경

이날 오후 7시쯤 지구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김명섭 강성구 의원은 “앞으로 박상규 의원 등과 행동을 같이할 계획”이라며 후보 단일화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앞서 박상규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후보단일화의 밀알이 되기 위해 김원길 의원과 4일 탈당을 결행하기로 했다.”면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만큼 원내교섭단체 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처럼 후단협의 탈당에 가속도가 붙는 까닭은 현재 사분오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후단협을 그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는 절박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실제로 최근 후단협 소속 의원들 가운데 일부가 선대위에 참여하거나,한나라당행(行)을 공공연히 밝혀 왔다.후단협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후단협이 많은 모임을 가졌으나 특별한 논의의 진전이 없지 않았느냐.”며 “이런 가운데 정 의원의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후단협 의원들 사이에 많은 동요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전망

우선 두 의원의 탈당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후단협의 탈당 도미노를 부추기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4일 탈당’을 발표한 김원길 박상규 의원은 후단협의 핵심인물이라는 점에서 적지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최명헌(崔明憲) 공동대표은 “나는 3일을 생각하고 있으나 일부에선 더 빨리 하자고 한다.”면서 “현재로선 교섭단체 구성(20명)에 약간 못미치지만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 등을 포함하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후단협이 조만간 탈당을 결행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후단협내 C,S,H 의원 등의 한나라당 입당설(說)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강성구 의원측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해 자칫 후단협의 탈당 명분이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설송웅(^^松雄) 총무위원장은 이와 관련,“전체 모임을 갖고 같이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도 “두 사람의 탈당으로 (탈당)일정이 크게 앞당겨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단일화 논의

후단협의 집단 탈당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현재 단일화 방식을 놓고 상당한 이견차를 보이고 있는 노 후보와 정 의원에게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노 후보는 “‘후보단일화 불가’ 입장만 고수한 나머지 의원들을 떠나 보냈다.”는 당내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게다가 후단협의 집단탈당이 분당(分黨)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노 후보의 주장만 내세울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정 의원도 마찬가지다.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을 보이고 있는 그로서도 자신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민주당을 뛰쳐나온 의원들이 ‘경선 수용’을 요구할 경우,이를 외면만 할 수는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양측간 후보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상황에서 집단탈당이 오히려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당직자는 “집단탈당이 ‘노 후보 흔들기’로 비쳐질 수도 있다.”면서“그럴 경우 노 후보의 반발을 초래하는 등 단일화 논의에 역행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내다봤다.

윤유진 서울시의원, 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 증설 확답 이끌어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윤유진 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3일 진행된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등학교의 2027학년도 신입생 학급 증설 약속을 받아냈다. 이날 윤 의원은 잠실고의 학급 확충을 강력히 촉구했으며, 교육감은 이에 동의하며 최소 3학급 증설 요구안을 면밀히 검토해 가능한 규모를 최종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질의를 통해 최근 대규모 재건축과 입주로 잠실고 1단계 1지망 경쟁률이 2025학년도 1.14대 1에서 2026학년도 7.86대 1로 급등했고, 잠실4동 인구 또한 2만 2000명 선에서 최근 약 3만 4000명까지 대폭 늘어난 점을 근거로 교육 환경 변화에 맞춘 학급 복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의원은 “주민들이 이주하고 학생이 줄었을 때는 학급을 줄였다”며 “그렇다면 재건축이 완료되고 주민들이 다시 들어오는 지금은 늘어난 교육 수요에 맞춰 학급도 다시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지난 잠실고 학급 증설 토론회에서 학부모 대표는 ‘학급 증설이 아니라 학급 복원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교육감도 동의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교육감은 “타당한 말씀”이라며 “하지만 한 학급을 늘리려면 선생님
thumbnail - 윤유진 서울시의원, 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 증설 확답 이끌어내

홍원상기자 wshong@
2002-11-02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