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공화·주지사 민주 우세

美 하원 공화·주지사 민주 우세

입력 2002-10-30 00:00
수정 2002-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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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의회 중간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11월5일 상원 100명 가운데 3분의 1인 34명,하원 435명 전원,주지사 50명 가운데 36명을 바꾸는 이번 선거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이기도 한다.

2004년 대선의 향배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부시 대통령도 이라크와 북한 등에 대한 외교적 공세를 접고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유세전에 들어갔다.부시대통령은 28일 하루에만 뉴 멕시코,애리조나,콜로라도 등 3개 주를 강행군했다.특히 2000년 대선에서 앨 고어 부통령에게 당한 뉴멕시코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려는 듯 이곳 방문길은 4번째다.

선거 결과는 예측불허다.34석이 걸린 상원의 경우 백중세다.민주당 폴 웰스턴 상원의원(미네소타)이 비행기 사고로 사망,현재 양당의 의석분포는 공화·민주 각각 49석으로 똑같다.이번에는 공화 20석,민주 14석을 교체한다.아칸소와 콜로라도,뉴 햄프셔,미주리,사우스 다코타 등이 우열을 가리기 힘든 지역이다.

접전이 예상되던 미네소타의 경우 웰스턴 의원에 대한 동정표가 먼데일 후보에게로쏠려 민주당이 희망을 걸고 있다.민주당은 노스 캐롤라이나와 텍사스에서의 승리를 자신하지만 박빙의 리드에 불과해 지금으로서는 어느 당이 다수당이 되리라고 점치기 힘들다.

하원에서는 공화당의 승리가 조심스럽게 점쳐진다.현재 의석은 공화 223석,민주 208석,무소속 1석,결원 3석이다.지난 8년간 다수당을 공화당에 넘겨준 민주당이 승리하려면 지금보다 8석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그러나 현재까지 공화당이 217개,민주당이 202개 지역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합지역은 15곳 안팎으로 민주당이 승리하려면 경합지역에서 3분의 2를 승리해야 하지만 확률적으로 쉽지 않다.LA타임스는 대다수 민주당 의원들의 극적인 선전이 없는 한 하원의 승리를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낙담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지사 선거는 민주당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1962년 이후 처음으로 하와이에서 공화당 주지사가 예상되지만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강세를 보인 펜실베이니아,미시간,일리노이 등의 산업지역에서 민주당이 의외로 앞서고 있다.부시 대통령의 동생 젭 부시가 주지사로 있는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캔자스 등에서도 민주당의 승산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언론은 이번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이 방어할 지역이 민주당보다 많은 23개인 점을 감안하면 민주당이 선거 이후 주지사 수를 더 확보할 것으로 예측한다.민주당은 경제 문제를,공화당은 대테러 및 이라크 전쟁을 이슈로 삼지만 유권자의 70∼80%가 아직 부동표로 남아 선거 결과를 예단하기는 쉽지않다.다만 공영 라디오인 NPR의 조사결과,응답자의 51%가 미국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지적,공화당에 부담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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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p@
2002-10-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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