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교련 사라진다

고교 교련 사라진다

입력 2002-10-28 00:00
수정 2002-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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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들에게 흔히 군사훈련 및 응급처치법을 가르쳐 왔던 고교의 교련 수업이 내년부터 사실상 사라진다.

제7차 교육과정의 시행에 따라 교련이 일반 선택교과로 바뀌어 학생들이 선택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전국 1995개 고교에서 교련을 담당하던 상당수의 교사들은 부전공을 이수,도덕이나 사서 등 다른 교과로 옮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련 교사들은 “정부의 무책임한 교육과정 시행 때문에 교단에 설 기회가 없어졌다.”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실제 내년부터 고교 2학년에게 적용되는 7차 교육과정에서는 교련이 국민공통기본교과가 아닌 일반 선택교과가 됐다.따라서 대부분의 고교는 교련 대신 수능 과목인 한문·논리학 등 다른 교과를 채택,더욱 설자리가 없어진 것이다.

교련 수업은 1951년 학생군사훈련 설치령에 따라 고교생들에게 학년별로 1주일에 4시간씩 시행되다 55년 중단됐다.69년부터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교련 수업이 본격화돼 제식훈련·군법·군대예절·위생·응급처치 등을 배웠다.91년까지도 총검술과 제식훈련을 비롯,올바른 국가관과 안보의식에 수업의 초점이 맞춰졌다.92년에 들어서 교련 수업은 군사교육 중심에서 개인과 사회,국가안보 등 생활교육 위주로 바뀌었다.내용도 국가안보·호국정신·응급처치·사고 및 재난·질서생활 위주로 꾸며졌다.

박홍기기자 hkpark@
2002-10-2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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