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동네’서 사랑의 인술 10여년

‘꽃동네’서 사랑의 인술 10여년

입력 2002-10-21 00:00
수정 2002-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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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한 사람으로,더군다나 종교인으로서 마땅히 어려운 이웃에 관심을 나타냈을 뿐인데 부끄럽습니다.”

10여년에 걸쳐 충북 음성군 ‘꽃동네’에서 봉사활동을 펼쳐 20일 제14회 ‘서울시민 대상’수상자로 선정된 장순명(蔣舜明·61·송파구 송파2동)씨는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외과의사인 장씨는 지난 1994년 4월부터 올 4월까지 음성 꽃동네 인곡자애병원에서 시설내 수용자 및 장애인,행려자 등 어려운 이들을 위해 ‘사랑의 인술(仁術)’을 펴 학계·문화계·언론·직능단체 등으로 구성된 15명의 시민대상 운영위원회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가톨릭 신자이기도 한 장씨는 1975∼78년에는 중앙아프리카의 빈국인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400㎞ 떨어진 오지의 병원을 돌며 구호봉사를 꾸준히 해 현지로부터 깊은 감명을 불러일으켰으며,현재는 거여동에 위치한 엠마뉴엘교회에서 지체장애인 60여명에게 주말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또 가락동 천주교회를 찾아 할아버지,할머니들의 ‘황혼 도우미’ 역할을 하는 효도대학 이사로서 재정을 지원하는가 하면 건강관리 강좌도 개설했다.북한동포 돕기와 결핵환자 돕기 단체인 구라회 회원으로도 활동중이다.

대상에 버금가는 본상을 수상하게 된 신충일(申忠一·62·광진구 능동)씨는 90년 귀순한 탈북자를 양아들로 삼아 화제가 됐던 ‘사랑의 전도사’.94년부터 경기 부천시 ‘영락 에니야의 집’ 등 수도권 지체부자유자 수용시설 3곳의 수용자들을 9년째 돌봐 귀감이 되고 있다.

또 다른 본상은 택시기사로 일하면서 86년부터 ‘사랑의 껌’을 팔아 모은 돈으로 소외된 이웃들을 돕고 있는 ‘사랑 실은 봉사대(대표 孫三鎬·64)’에 돌아갔다.

장려상에는 저소득층 김치 담가주기,결식아동 돕기 등을 펼친 염복렬(廉福烈·64·용산구 한강로 1가)씨와 채봉석(蔡奉錫·중랑구 상봉동)씨,강봉구(姜奉九·영등포구 당산동 3가)씨가 각각 수상자로 나란히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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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수기자 onekor@
2002-10-2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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