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하나로통신 간에 유선요금 인하 전쟁이 불붙었다.
하나로통신이 지난 14일 월 5200∼7700원의 파격적인 시내전화요금 ‘완전정액제’를 발표하자 통신업계 ‘공룡’인 KT가 원가에도 못미치는 상품을 내놓았다며 대응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KT 고위관계자는 16일 “하나로통신이 우리의 아킬레스건인 시내전화요금을 건드렸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로통신의 핵심분야인 초고속 인터넷시장을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KT는 이날 긴급회의를 소집,대응방침을 논의했다.
이 관계자는 “하나로통신이 겉으로는 요금인하 경쟁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는 척하더니 돌연 완전정액제를 발표하면서 뒤통수를 쳤다.”면서 “최근 신문에 우리 정액요금과의 가격비교표까지 게재했다는 것은 다분히 ‘전쟁’을 계획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KT가 출혈을 하지말자는 협상 와중에 하나로통신의 아성인 대단위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기존의 비대칭 디지털가입자회선(ADSL)보다 10배 이상 빠른 초고속 디지털가입자회선(VDSL) 공급을 확대해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관계자는 “KT가 민영화된 뒤 하나로통신을 죽이기 위해 노골적인 공세를 펴고 있어 더이상 끌려다닐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선전포고를 하게된 것”라고 설명했다.
정기홍기자
하나로통신이 지난 14일 월 5200∼7700원의 파격적인 시내전화요금 ‘완전정액제’를 발표하자 통신업계 ‘공룡’인 KT가 원가에도 못미치는 상품을 내놓았다며 대응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KT 고위관계자는 16일 “하나로통신이 우리의 아킬레스건인 시내전화요금을 건드렸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로통신의 핵심분야인 초고속 인터넷시장을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KT는 이날 긴급회의를 소집,대응방침을 논의했다.
이 관계자는 “하나로통신이 겉으로는 요금인하 경쟁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는 척하더니 돌연 완전정액제를 발표하면서 뒤통수를 쳤다.”면서 “최근 신문에 우리 정액요금과의 가격비교표까지 게재했다는 것은 다분히 ‘전쟁’을 계획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KT가 출혈을 하지말자는 협상 와중에 하나로통신의 아성인 대단위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기존의 비대칭 디지털가입자회선(ADSL)보다 10배 이상 빠른 초고속 디지털가입자회선(VDSL) 공급을 확대해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관계자는 “KT가 민영화된 뒤 하나로통신을 죽이기 위해 노골적인 공세를 펴고 있어 더이상 끌려다닐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선전포고를 하게된 것”라고 설명했다.
정기홍기자
2002-10-1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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