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폭탄테러 ‘행불 자매’ 가족표정/ “혹시나”생존소식 애타게 기다려

발리 폭탄테러 ‘행불 자매’ 가족표정/ “혹시나”생존소식 애타게 기다려

입력 2002-10-14 00:00
수정 2002-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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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테러폭발사건이 일어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실종된 문은영(31·영어강사)·은정(29·간호사)씨 자매의 친정인 부산시 사하구 괴정3동 문공하(69)씨 집에는 가족·친지들이 애타게 생존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문씨 집에는 뉴스를 통해 폭발사건과 실종소식을 들은 친지 8명이 찾아와 함께 초조하게 텔레비전 뉴스 속보를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어머니 김경자(62)씨는 “가슴이 아프다.”며 몸져 누웠다고 오빠(34)가 전했다.

오빠는 “두 여동생은 여름휴가를 미뤄오다가 이번에 발리로 여행을 갔다.”며 “한국인 사망자가 있다는 소식은 없는 만큼 살아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친지들은 실종된 자매가 항상 자신감에 넘치고 부모님들에게도 잘 했다며 평소에도 여행을 좋아했지만 나이트클럽에 가는 성격은 아니라며 이들의 실종이 믿기지 않는 표정이었다.

은영씨는 3년 전 동료 영어강사였던 대니얼 찰리 올슨(31·경남정보대 교수)과 결혼해 현재 부산시 사상구 엄궁동에 살고 있으며 은정씨도 4년 전 건설회사에 다니는 서혁씨와 결혼해 서울에 살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2002-10-1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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