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보호조약 체결 장소 ‘중명전’ 역사관으로 보존

을사보호조약 체결 장소 ‘중명전’ 역사관으로 보존

입력 2002-10-11 00:00
수정 2002-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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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05년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됐던 비운의 장소인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 뒷편 중명전(重明殿)이 ‘역사의 현장’으로 보존된다.

서울시는 현재 민간회사 소유인 중명전 건물과 부지를 매입키로 하고 이같은 내용의 ‘2002년도 시유재산 관리계획 변경계획안’을 시의회에 상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계획안이 통과되는 대로 중명전 소유주와 협의에 들어가 대지 2399㎡(727평·공시지가 43억여원)와 건평 877.8㎡(237평·3387만원)짜리 건물을 매입,근대사 전시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53호인 중명전은 고종이 외교사절단 접견장 겸 연회장으로 쓰던 2층 벽돌집.일제시대 이전인 1900년 1월 덕수궁 별채로 세워졌으며 궁궐내 최초의 서양식 건물이다.1904년 덕수궁이 불타자 고종은 이곳으로 옮겨와 1907년 순종에게 왕위를 물려줄 때까지 3년동안 임시 기거하기도 했다.

원래 덕수궁 서편 경내에 있었지만 석조전 사이로 도로가 생기면서 떨어져나가 지금은 덕수궁 뒷편 벽에 붙어 있다.1925년 3월에도 화재로 외벽만을 남기고 소실됐다가 재건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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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수기자
2002-10-1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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